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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이와 연동한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최저 연 2.61%까지 내렸다. 

지난해 12월 신규취급액 기준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가 연 2.98%였던 것과 비교하면 한 달 반 사이에 0.37%포인트나 하락한 셈이다.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BNK경남은행·신한·KB국민·우리·NH농협은행 등 주요 은행은 이날부터 적용되는 신(新) 잔액 기준 코픽스 변동형 주택대출 금리를 일제히 전달보다 0.02%포인트 낮추며 6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날 BNK경남은행의 신 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대출 금리는 2.80~4.24%, 신한은행은 2.70~4.36%, 국민은행은 2.83~4.33%, 우리은행 2.87~3.87%, 농협은행 2.61~4.22%로 집계됐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금리도 0.06%포인트씩 내렸다. 두 달 연속 내림세다. 신한은행 2.66~4.32%, 국민은행 2.75~4.25%, 우리은행 2.94~3.94%, 농협은행 2.68~4.29%로 조정됐다.

금융채 6개월물을 기준으로 삼는 하나은행은 신 잔액 기준으로 2.963~4.263%, 신규 취급액 기준으로 3.243~4.543%의 변동형 주택대출 금리를 적용한다.

하나은행을 제외한 은행들이 이같이 변동금리를 인하한 것은 지난달 코픽스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BNK경남은행의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변동형보다 낮은 2.60~3.81%를 이날부터 적용하고 있다.

코픽스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등 국내 은행이 자금을 조달한 수신상품의 금리를 가중평균한 값으로, 은행에서 취급하는 변동형 주택대출 금리의 기준이 된다.  최성환기자 csh9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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