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지역 관광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할 '울산관광재단'이 당초 계획대로 2021년 초 설립 가능성이 밝아졌다.


 울산시는 18일 '울산광역시 출자·출연 기관 운영심의위원회'를 열고 울산관광재단 설립 운영 타당성 검토결과에 대한 심의를 원안대로 가결했다.


 이날 심의에서는 울산관광재단 설립에 따른 △투자 및 사업의 적정성 △주민복리에 미치는 효과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 △지방재정에 미치는 영향 △출연기관의 조직 및 인력수요 판단에 관한 사항을 심의해 원안대로 통과했다.


 이에 따라 시는 광역지자체의 재단설립에 따른 관련법에 근거해 행정안전부에 출연기관 설립에 대한 협의 절차를 5월까지 가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지자체의 재단 설립이 늘어나면서 행안부의 협의 과정이 많이 까다로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울산시가 추진중인 재단 설립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시는 관광재단 설립 협의가 마무리 되면 6월부터 8월까지 설립 및 운영 조례와 임원 임명과 정관 및 내규를 제정할 예정이며, 내년 10월부터 12월까지 문화체육관광부의 재단 설립 허가를 받고 설립 등기와 직원 채용 등의 과정을 거쳐 2021년 1월 (재)울산관광재단을 출범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시가 용역기관을 통해 마련한 울산관광재단 설립 용역에 따르면 울산관광재단은 전시컨벤션 분야를 포함한 관광재단 형태로 설립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제시됐다.


 (재)울산관광재단의 조직과 인력은 관광과 마이스를 결합한 관광 전분야 종합 컨트롤 실행기구로 관광·컨벤션의 2본부로 구성된다.
 인력은 단계별로 추진하고 1단계('21~23년)의 경우 7팀 38명, 2단계('24~26년)는 8팀 42명, 3단계('27년 이후)는 8팀 47명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사업은 대규모 프로젝트성 국비사업 및 관광분야 신규사업을 적극 발굴할 예정이다.
 시는 재원의 경우 민간과 충돌하지 않는 수익 사업을 적극 운용해 단계별 재정 자립화를 추구한다는 설립방향을 마련해 놓고 있다.


 용역에서는 관광재단 설립에 따라 발생하는 10년간의 소요예산은 1,451억 원, 설립 초기는 123억 원 정도로 추정되고, 이 중 전시컨벤션 예산이 72.3%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효과 연 266억 원, 고용유발효과 연 248명, 부가가치효과는 연 94억 원으로 예측됐다.


 재단이 설립되면 시는 수년간 진행해 온 관광서비스 기반구축과 관광콘텐츠 개발 기능은 단계별로 재단으로 이관한다. 다만 관광진흥사업 등 일부 업무는 기존 대로 시 관광진흥과가 담당하게 된다.
 전우수기자 jeusda@ulsanpress.net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