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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의 공천 심사 결과가 발표되지 않은 가운데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23일 선제적으로 경남 양산을 총선 출마를 강행하면서, 당의 '수도권  험지' 출마는 결국 거부됐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새롭게 출발하는 경남 양산에서 이번 총선의 핫플레이스로 부상한 PK 양산 대전을 준비하겠다"며 "전후방에서 나라의 명운을 걸고 벌어지는 이번 총선에서 PK 40석을 철통같이 방어하는데 진력을 다하겠다"고 경남 양산 지역구 출마를 공식화 했다.
홍 전 대표는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방침에 순응해 고향 지역구인 밀양 선거사무소의 문을 닫고 밀양 예비후보도 반납한다"며 "경남 험지인 양산을에 선거 사무실을 새롭게 열고 예비후보 등록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홍 전 대표는 전날 자신의 유튜브 방송 'TV홍카콜라'를 통해 "양산은 그동안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으로 알려졌지만 이번에 제가 가서 통합당의 텃밭으로 바꿀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25년 정치 인생을 마무리짓는 이번 총선 출마지로 제가 태어난 창녕이 포함된 밀양·창녕·함안·의령 지역에 출마하고자 이사까지 내려가 준비했지만 김형오 공관위원장께서 밀양까지 내려오셔서 '고향 출마는 안된다'고 했다"며 "곰곰이 생각한 끝에 문재인 정권의 성지인 양산을로 가기로 했다"고 부연했다.서울=조원호기자 gemofday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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