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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관위의) 이번 양산을 공천 심사는 불의와 협잡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공관위는 홍 전 대표가 예비후보로 등록한 경남 양산을에 대해 나동연 전 양산시장, 박인·이장권 전 경남도의회 의원 등 '3인 경선'을 결정한 것에 대해 비판한 것이다.

홍 전 대표는 "38년 공직생활 동안 불의와 협잡에는 굴하지 않았다"며 "불의와 협잡에 순응하는 것은 홍준표답지 않은 처신"이라고 말했다.
이는 공관위의 결정에 순순히 물러서지 않고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 경우 양산을 또는 고향인 밀양·의령·함안·창녕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양산을 이전에 출마를 선언한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역시 조해진 전 의원을 단수공천했다.

홍 전 대표는 지난 6일에도 이번 컷오프 결정에 대해 "황교안 대표 측의 경쟁자 쳐내기와 김형오 위원장의 사감이 합작한 야비한 공천 배제를 내가 어떻게 받아들이는 것이 과연 홍준표다운 행동인지 오늘부터 숙고하겠다"며 무소속 출마 의사를 시사했다.
이와 관련, 홍 전 대표는 9일 오후 2시 경남 양산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어서 무소속 출마 선언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서울=조원호 기자 gemofday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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