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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시민 절반 이상이 승용차 요일제가 실시되면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요일제 참여 인센티브로 민간부분에서는 주유할인을, 공공부문에서는 자동차세 할인을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시는 승용차 요일제 시행확산을 위하여 지난 10월20일부터 24일까지 주부, 직장인, 자영업 등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승용차 요일제 시민여론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승용차량을 운행하는 사람들 중에서 '5인 이하 승용차'가 86.3%, '6~10인 이하'가 13.7%인 것으로 조사됐다.


 평소 운전 횟수에 대한 질문에서, '거의 매일'이 44.3%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일주일에 1~3회' 29.8%, '일주일에 4~6회' 16.5%, '한 달에 2~3회' 6.2%, '한 달에 1회 정도' 3.2%의 순으로 조사됐다.


 운전 목적에서는 출퇴근용이 37.6%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시장·쇼핑용' 16.7%, '사업용' 14.9%, '주말레저·취미활동' 14.7%, '기타' 12.8%, '통학·학원용' 3.3%의 순으로 나타났다.


 승용차요일제에 대한 인지 여부에서는 '알고 있다'가 52.6%로 모르는 사람(47.4%)에 비해 조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승용차요일제를 시행한다면 참여 여부를 묻는 질문에서는 '참여의향 있다'가 531명(53.1%), '참여의향 없다' 469명(46.9%)으로 참여의향이 있는 사람이 조금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직업별로는 판매서비스·자영업·사무직에서 반대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승용차요일제에 참여의향이 있는 531명 대상 조사에서, 승용차 운행을 하지 않을 희망 요일로는 금요일이 31.5%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월요일 21.4%, 수요일 20.5%, 화요일 15.1%, 목요일 11.5%로 나타났다. 


 승용차를 운행하지 않을 요일의 교통수단에서는 시내버스가 63.5%로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였고, 다음으로 택시 13.2%, 카풀 9.6%, 도보 및 자전거 7.9%, 기타 5.8%로 조사됐다.


 민간부문에서 혜택을 줄 경우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는 '주유요금 할인'이 70.6%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자동차보험료 할인' 20.2%, '세차요금 할인' 5.8%, '우대금리 제공' 1.3%, '정비공임 할인'과 '기타' 0.8%, '자동차극장요금 할인' 0.3%, '음식값 할인' 0.2%의 순으로 나타났다.


 공공부문에서 혜택을 줄 경우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는 '자동차세 감면'이 83.6%로 압도적이었고, 다음으로 '공영주차료 할인' 8.7%, '거주자 우선 주차권 부여' 6.2%, '기타' 1.5%로 나타났다.


 반면 승용차요일제에 참여의향이 없는 469명에게 승용차요일제에 참여하지 않는 이유로는 '직업상 승용차 없이 업무처리가 어려워서'가 40.3%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해서' 26.0%, '가입하면 생활이 불편할 것 같아서' 24.5%, '기타' 5.8%, '혜택이 부족해서' 1.7%, '승용차요일제에 대해 자세히 몰라서' 1.3%, '직장에서 시행하지 않고 있어서' 0.4%의 순으로 조사됐다.


 울산시는 이번 설문조사결과를 승용차 요일제 시행확산을 위한 기초자료로 적극 활용해 나가는 한편, 인센티브에 대한 시민의견이 반영되도록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김진영기자 ced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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