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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퇴임 후 거처할 양산 하북 평산 마을 에 새 사저 건립 소식이 알려지면서 마을을 찾은 방문객들이 북적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퇴임 후 거처할 양산 하북 평산 마을에 새 사저 건립 소식이 알려지면서 마을을 찾은 방문객들이 북적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퇴임 후 지내게될 새 거처 건립 예정지가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로 확정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인근 전원주택지 등 유휴 터 매입 문의가 빗발치는 한편 보도 된 사저 지번 일대 주변을 직접 찾아 보는 인파가 몰리고있다.
지난 5일 이후 부터 새 사저가 자리할 예정인 평산마을 주변이 방문객들로 붐볐다.

문재인 대통령 퇴임 후 사저 건립을 위한 부지를 매입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일대 부동산 매입 문의 또한 잇따르고 있다.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문 대통령 열렬 지지층 중 일부는 인근 부동산 업소에 직접 찾아가 매물을 물색하거나 사저 부지까지 가서 주변을 탐색하고 있다. 새 사저 관련 소식이 알려진 후 외지 방문객들의 평산마을 방문도 부쩍 늘어나는 등 조용한 시골마을이 연일 차량과 인파로 북적대고 있다.

지난 7일 오후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 문재인 대통령 사저 건립 예정지 인근에는 휴일 오후 시간 인데도 여러명의 방문객이 마을을 찾았고 거주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창원에서 소식을 듣고 겸사 겸사 평산 마을을 찾았다는 50대 여성 방문객은 "문재인 대통령 사저가 양산 평산마을에 들어선다는 소식을 듣고 이왕이면 대통령 사는 곳에 좋은집을 마련할까 해서 땅을 보러 왔다"며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7일 현재 문 대통령 사저 예정 부지에는 출입 금지를 알리는 안내문과 철문으로 막혀 있었다.

이처럼 문 대통령 퇴임 후 거처할 새 사저 건립 소식이 알려지면서 인근 부동산 업소에도 평산마을 일대 전원주택을 지을 토지 등의 구입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하북면 A 부동산 김모(56)씨는 "언론 보도 이후 평산마을 일대 지산리 땅 구입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자신을 문 대통령 지지자라고 당당히 밝히면서 매물을 문의하는 사람이 많다"고 했다.

면소재지 B 부동산 업소의 한 공인중개사는 문 대통령 열렬 지지자들이 몇 명씩 무리를 지어 지난 5일부터 중개업소를 직접 방문해 매물을 찾고 있다. 평산마을을 안내해 준 것도 여러 건 된다"고 말했다.

평산마을 일대 주택지 매매가는 현재 평당 150만~200만 원으로 3년 전 100만~140 만원에 비해 42% 가량 올랐다. 이 일대가 전원주택지로 각광을 받으면서 부산 등 외지인들의 부지 매입이 많았기 때문이다.

마을에서 만난 한 주민은 "마을 주택의 경우 현 공시가로 평당 80~90만원 정도인데 최근 주택지도 아닌 토지가 평당 140만원에 300평이 순식간에 팔렸다는 소문도 들었다"며"조용한 마을이 자칫 부동산 열기로 이어지는건 아닌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실제 이 곳에는 세련된 모습의 신축 주택이 곳곳에 들어서 있고 부산에서 한의원을 하는 원장이 주말 별장도 자리하고 있으며 또 다른 새 집에는 주인이 실제로 거주하고 있다. 주변에는 방갈로 형태의 찻집과 음식점 등 업소도 군데 군데 들어서고 있다.

하지만 평산마을 일대 부지 상당수는 통도사 소유 논과 밭으로 구성돼 있다. 이 때문에 실제 거래가 가능한 부지는 얼마되지 않는다는 게 주민들의 전언이다.
향후 문 대통령 퇴임이 가까워지면 이 일대에서 부동산 투기 바람이 거세게 일 것이라는 우려가 벌써부터 제기되고 있다.

평산마을에는 현재 50여 세대 주민 100여 명이 거주한다. 마을이 산중턱에 있는데 산이 마을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데다 부지가 평탄해 전원 주택지로 최적지라는 평가를 받고있다.

문 대통령의 새 사저 터 마련에 대해서 마을 주민들은 "통도사 일대 관광객이 급증하는 등 지역이 크게 발전할 것"이라면서 대체로 반기고 있다. 그러나 일부 주민 사이에서는 행여 조용한 마을이 문 대통령 지지자들의 성지로 변해 시끄러워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이수천기자 news8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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