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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문 저기도 문/빗장 걸어 버린 마음의 문/통일이가 문 안에 갇혀 있어//남에도 문 북에도 문/온 사방에 문이 떠다니는데/통일이가 열린 문을 찾아 헤매고 있어//열고 닫아야 문인데/꼭꼭 닫혀만 있으니/문은 사라지고 벽이 나타났어//나도 문지기 너도 문지기가 되어/열자 열자/문을 열어/갇힌 통일이를 구출하자"(김바다 시 '통일 문지기' 전문)

'제8회 서덕출문학상' 수상자 김바다 시인이 신간 동시집 '수달을 평화대사로 임명합니다'를 펴냈다.
저자는 '어린이들이 전쟁 걱정 없이 한반도에서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며 살아가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희망을 담은 동시들을 엮어 이번 책에 수록했다.

1부 '평화가 뭐예요?'에서는 분단이란 무엇이고 왜 우리나라만 유일하게 분단국가로 살아가는지 그 이유를 동시로 들려준다.

2부 '수달을 평화 대사로 임명합니다'에서는 사람들이 편히 오가지 못하는 남북한을 오르내리며 사는 동물들은 얼마나 자유로운지 부러워하는 마음을 담아 평화롭게 지내는 방법을 엿듣는다.

3부 '통일의 맛'에서는 부지런히 통일을 위해 노력해 온 우리의 모습을 칭찬하고, 조금 더 힘을 내자는 응원의 메시지를 담았다.

저자는 "어린이들이 동시를 읽으며 철조망으로 가로막혀 있어도 자유롭게 남과 북을 오가는 수달처럼, 기차를 타고 평양과 금강산을 지나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가는 상상의 나래를 펴 보기 바란다"고 밝혔다.  강현주기자 uks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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