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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사냥한 것/좋은 말로 할 때/놓고 가!//튼튼한 근육질 꼬리로/한방 후려치면/다른 공룡들 달달달//한번 물면/놓지 않는 근성/공룡마을에/쫙~소문났어요."(김이삭 동시 '놀라게 하는 타르보사우루스' 전문)

김이삭 시인이 공룡의 특징을 유쾌하고 재치 있는 동시로 표현한 그림책 '공룡특공대'를 펴냈다. 

책에선 26종의 공룡들을 동시로 풀어낸다. '놀라게 하는 도마뱀'이란 의미의 타르보사우루스는 후기 백악기에 살았던 육식 공룡으로 아시아의 몽골 지역에서 발견됐다. 1.3m에 달하는 거대한 두개골, 8~16cm의 날카로운 이빨과 강력한 턱, 굵은 목을 가지고 있다.

시인은 타르보사우루스의 특징을 활용해 동시 '놀라게 하는 타르보사우루스' 속에 담아냈다.
동시를 읽다 보면 공룡들이 친근하게 여겨지는데 그 이유는 그들의 세계가 인간들의 질서와 닮아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이 책은 실감 나는 그림들이 압권이다.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친근하고 정겨운 느낌을 어린이들에게 선물한다. 또 동시 내용을 돕기 위해 각 공룡에 대한 정보를 쉬운 말로 소개한다. 어느 시대에 살았는지, 왜 그와 같은 이름을 얻게 됐는지, 그들의 독특한 특성은 무엇인지에 관한 것들이다.
김이삭 작가는 2005년 '전어' 외 20편이 '시와시학' 신춘문예에 당선돼 시인이 됐고, 2008년 경남신문 신춘문예에 '타임 캡슐을 찾아라'가 당선되면서 동화작가가 됐다.

제9회 푸른문학상, 제9회 서덕출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펴낸 책으로는 동화집 '황금고래와의 인터뷰' '동시와 동화로 배우는 고사성어', 동시집 '감기 마녀' '고양이 통역사' 등이 있다. 현재 울산아동문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강현주기자 us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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