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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울산 지역 최초로 개소한 '청년 일자리 카페'에서 청년들이 모여 소통 간담회를 하고 있다. 남구 제공
지난해 울산 지역 최초로 개소한 '청년 일자리 카페'에서 청년들이 모여 소통 간담회를 하고 있다. 남구 제공

울산 남구는 구청장 부재 속에서 민선 7기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수장이 없는 특이상황에 부구청장 권한대행 체제로 행정을 이끌어 가고 있는 남구는 굵직한 사업들에 성과가 있기보단 주민들의 복지와 소통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행복교육도시 조성과 체류형 관광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지역 특화 관광콘텐츠 개발 등을 본격화했다.

# 주민 체감 행정서비스 온힘
남구는 공감행정 실현을 위해 500명의 주민소통참여단을 구성하고, 소통위원회를 운영했다.
주민과의 현장톡(TALK) 반영, 주민참여예산학교 등을 통해 각 42건, 68건을 행정에 반영했다.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서비스를 위해 찾아가는 정신건강상담실, 순회문고 운영(2개관), 이동 반려동물 검진센터를 운영했으며, 옴부즈만을 도입해 고충민원 조사·처리 및 행정제도개선에 대해 권고하기도 했다.

이외 찾아가는 납세자보호관 상담 day를 통해 지방세에 대해 무료로 상담해줬다.
주민편의시책을 위해 스마트 그늘막, 버스승강장 편의시설, 무인 안심택배함 운영, 국세·지방세 원스톱 신고센터를 설치하기도 했다.

●전반기
500명 주민소통참여단 구성 소통위 운영
일자리종합센터·청년일자리카페 문열어
행복교육도시 조성 혁신교육 지원계획 수립

태화강 국가정원 연계 울산 남구 관광콘텐츠 개발 용역 착수 보고회 모습.
태화강 국가정원 연계 울산 남구 관광콘텐츠 개발 용역 착수 보고회 모습.

# 4000여명 취업알선·153명 취업성공
일자리 지원 One-Stop 서비스로 맞춤형 일자리서비스도 제공했다.
일자리종합센터를 운영해 구인기업 382개 발굴했으며, 19개 취·창업 프로그램에 1,506명이 수료했다. 채용박람회 등을 통해 4,180명이 취업알선에 도움을 받았다.

지난해 울산 지역 최초로 개소한 '청년 일자리 카페'에서 청년들은 일자리 정보 제공 및 취업 역량 강화를 도모했다. 이 공간을 이용한 청년들은 총 1만1,326명으로, AI자소서 분석기 등 14개 프로그램에 2,269명 참여, 취업성공에 153명이 지원을 받았다.

# 육아부담 경감·행복교육 중점 혁신교육사업
올해 초 남구는 행복교육도시 조성을 위해 2020년도 혁신교육 지원계획을 수립하기도 했다.
혁신교육 지원을 위해 △행복남구 체험학교 등 11개 서로나눔교육지구사업 추진 △남구형 온종일 돌봄사업 운영 △다이음 학부모 아카데미 운영 △인터넷 교육지원사업 운영 △중·고 신입생 무상교복비 등 교육경비 지원 △중장기 혁신교육정책 수립 연구용역 △각종 협의회 개최 △혁신교육정책 개발 등 다채로운 사업을 구상했다.

지역에서 첫 추진되는 '서로나눔교육지구사업'은 강남교육지원청과 함께 학부모 육아부담 경감과 학생이 행복하게 성장하는데 중점을 두고 여러 사업을 시행한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토론문화활성화' '학생 지역체험활동을 위한 버스 무상지원 프로그램 행복남구 체험학교' '1인 1악기 지원' '다이음 마을 방과후 학교' '부모와 함께하는 인문학 캠프' '체험으로 배우는 청렴문화 탐방' '영어체험 캠프' '마을 교육자원을 담은 남구 edu-map 제작' '일자리 창출을 위한 우리 마을 강사 양성' '녹색어머니회 부담경감을 위한 학교로(路) 안전지원' '꿈 놀이터 학교공간 신' 등 학부모와 학생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들이다.

남구형 온종일돌봄교실은 자치구에서 두 번째로 시행되는 사업으로 지난 4월부터 울산중앙초등학교에서 남구 직영으로 운영되고 있다. 학교 밖 돌봄의 한계를 극복하고, 초등학생 자녀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빈틈없는 돌봄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남구에서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12월 울산중앙초등학교와 운영 협약을 맺고 초등학교 내 교실을 활용해 기존 초등 돌봄시간 외 아침·저녁 시간의 아동 돌봄을 남구에서 책임지고 운영하는 형태로 2020학년도 1년간 시범 실시한다.

지역 최초로 초·중·고등학생의 진로체험 등 지역체험활동 확대를 위해 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역 전세버스업체와 단가계약을 체결함으로써 학교가 신청 시 체험버스를 무상 지원하는 '행복남구 체험학교'도 운영할 계획이다. 더불어 전국에서 최초로 '초등학교 등하굣길 안전지킴이사업 남구 100% 책임제도'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 입시전략 설명회와 맞춤형 입시 컨설팅을 하는 다이음 학부모 아카데미, 인터넷 수능방송 서비스와 원어민 화상 영어학습 서비스를 지원하는 인터넷 교육지원 사업 등 다양한 혁신교육사업도 추진해 세밀한 혁신교육 환경을 구축할 전망이다.

울산 남구 철새홍보관 전경.
울산 남구 철새홍보관 전경.

# 철새홍보관 개관 등 관광콘텐츠 개발 심혈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태화강 국가정원과 연계한 관광 콘텐츠에도 힘을 모으고 있다.

남구는 올해 3월부터 10월까지 관련 용역을 실시하게 된다. 이번 용역을 통해 남구는 태화강 국가정원과 연계한 체계적인 관광전략을 수립하고, 수요자 중심의 차별화된 관광콘텐츠 개발과 태화강과 장생포를 연결하는 관광벨트화로 생태관광도시로 도약을 추진한다.

또 관광자원 및 관광객 실태조사와 사례 분석, 다양한 전문가의 의견 수렴 등을 통해 체류형 관광프로그램 개발과 관광콘텐츠 발굴 등에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철새홍보관을 개관해 철새들의 생태 실태 조사 분석 및 연구와 더불어, 철새 생태 체험 및 교육 공간을 조성했다. 이곳에서는 생태관광육성을 위해 필요한 사업과 지역 주민의 문화 복지를 위한 편의 시설도 제공하고 있다.

이외 울산기반 최초의 지역항공사 ㈜하이에어와 관광마케팅 업무 협약체결, 토요코인이 남구도시관리공단과 호텔 관광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는 등의 성과도 있었다. 고래문화마을 공포체험, 고래바다여행선 EDM파티 연안투어도 준비하고 있다.

●후반기
국가정원 연계 체류형 관광 활성화 주력
태화강~장생포 연결 생태관광도시 도약
공업탑 스카이 시민광장 조성사업 기지개


# 멈춰선 대형 사업 아쉬움
남구의 이 같은 행보 속에서도 아쉬운 점은 구청장의 부재로 인해 대형 사업들의 진척이 더디다는 것이다.

김진규 청장 대표 공약 사업이었던 '공업탑 스카이 시민광장 조성'은 지난해 9월 김 청장이 구속된 이후 중단된 뒤 지난달 초 주민설명회를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조금씩 사업에 활기를 띠고 있다. 이 사업은 공업탑로터리 일대 1만1,900㎡ 규모로 지상에서 약 5m 높이에 스카이 광장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구 세창냉동창고에서 복합문화예술시설로 탈바꿈하는 'A팩토리' 사업 또한 올해 하반기에 완료해 내년부터 운영에 들어가지만 아직까지 세부 운영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잡지 못하고 있다.
울산시민연대는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사업에 예산과 행정력을 소모하고 있다며 이 사업에 대한 타당성에 의구심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들은 지난달 11일 시민신문고위원회에 감사를 청구하기도 했다.  정혜원기자 usj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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