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대학교병원 최윤숙 교수 연구팀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동종조혈세포이식 환자의 치료 후 삶의 질에 미치는 요인을 분석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울산대학교병원 최윤숙 교수 연구팀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동종조혈세포이식 환자의 치료 후 삶의 질에 미치는 요인을 분석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울산대학교병원 최윤숙 교수 연구팀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동종조혈세포이식 환자의 치료 후 삶의 질에 미치는 요인을 분석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동종조혈모세포이식(골수이식)은 백혈병, 림프종과 같은 혈액암 환자의 완치를 위한 필수 치료법이나 5년 내 재발위험과 완치 이후에도 정신·신체적인 영향을 주어 장기적으로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요인이 돼 왔지만, 한정된 외래 진료환경으로 인해 국내에서 골수이식 환자를 대상으로 한 후기 합병증과 삶의 질에 대해 분석한 연구는 거의 전무했다.

 울산대학교병원 최윤숙, 이유진, 조재철 교수팀은 골수이식 환자를 집중 관리하는 이식클리닉을 이용하고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숨겨진 이상증상을 찾아내고 합병증과 삶의 질을 관리하기 위한 노력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시도해 5년간 치료 후 삶의 질에 대해 연구분석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골수이식을 받은 환자의 80.6%가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었고 두통, 불면증, 안구통증, 입마름 등의 증상이 흔하게 관찰됐다. 이외에도 골수이식 환자의 약 15% 정도가 표현하지 않는 심한 우울, 불안 증세가 있음이 밝혀졌다. 또한 60세 이하 젊은 환자군이 60세 이상의 고령 환자군 보다 많은 피로감과 불안 증세를 호소했으며, 남성 보다는 여성 환자가 신체적인 증상문제나 괴로움을 전반적으로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골수이식 환자들 52%가 기준 이하로 운동을 했으며, 18%의 환자가 음주, 7.5%가 흡연상태인 것으로 나와 건강관리가 잘 되지 않는 환자가 상당수 있었다. 또한 국가에서 시행하는 건강검진을 주기적으로 받지 않는 환자가 40%가량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이식환자의 치료 과정에서 삶의 질을 예측하고 이를 개선 관리할 수 있는 진료 시스템의 중요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논문에서는 2015~2018년 울산대학교병원에서 조혈모세포이식을 받고 재발없이 회복한 67명의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6개월 간격으로 100여 가지 증상에 대한 진료데이터를 분석해 골수이식 후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과 이식 후 건강관리 실태의 문제점을 분석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SCIE저널 암환자관리 저널(Journal of Supportive Care in Cancer)에 2020년에 게재됐다.
 전우수기자 jeusda@ulsanpress.net

☞ 울산신문 유튜브 구독하기 ▶ https://vo.la/ut4n
☞ 울산신문 홈페이지 바로가기 ▷ https://vo.la/xLJA
☞ 울산신문 페이스북 구독하기 ▶ https://vo.la/yUp4
☞ 울산신문 인스타그램 구독하기 ▷ https://vo.la/3jIX
☞ 울산신문 트위터 구독하기 ▶ https://vo.la/1ubY
☞ 울산신문 블로그 구독하기 ▷ https://vo.la/KzpI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