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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대기업·중견기업 1348곳과 가족회사 협력을 체결한 울산과학대학교는 전국 최고 수준의 취업률과 유지취업률을 자랑한다. 사진은 울산과학대학교 전경.
울산지역 대기업·중견기업 1348곳과 가족회사 협력을 체결한 울산과학대학교는 전국 최고 수준의 취업률과 유지취업률을 자랑한다. 사진은 울산과학대학교 전경.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대학 신입생 모집 입시박람회가 전면 취소됐다. 수험생과 부모님은 예년에 비해 입학정보 수집이 어려운 가운데 전문대학 입학 희망자는 어떤 대학을 선택해야할까? 그 해답은 '양질의 취업성과'를 보이는 대학을 선택하는 것이다. 양질의 취업성과는 '취업률과 유지취업률', '취업 및 창업 역량', '대학이 위치한 지역의 산업 인프라'에서 찾을 수 있다.
 
# 대기업 취업 잘되는 울산과학대학교
박해영(26) 씨는 서울 소재 유명 대학교를 다니다 취업 고민으로 자퇴를 하고 울산과학대학교 18학번이 됐다. 화학공학과에 진학한 그는 바람대로 졸업 전인 2019년 12월에 석유화학 대기업인 한화솔루션/케미칼에 입사했다.

울산과학대 화학공학과 1학년인 정재훈 씨는 2017년에 서울 4년제 K대학에 입학했다. 사회학과에 다녔던 정재훈 씨는 대기업 취업문은 좁고, 공무원 준비만 하는 선배들을 보고 자퇴했다. 그리고 이듬해인 2018년에 울산과학대학교에 입학했다.
 
정재훈 씨는 "고등학교 때는 열심히 공부했기 때문에 인서울을 당연하게 생각했고, 인서울한 것을 스스로 자랑스럽게 생각했어요. 하지만 기쁨도 잠시. 대기업 취업은 쉽지 않고, 공무원 준비하는 선배들을 많이 보면서 1학년 1학기만 마치고 자퇴를 결심했죠"라고 말했다.
 
울산과학대학교가 올해 9월 자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현재 학력유턴 재학생은 300여명에 달한다. 학력유턴은 비단 울산과학대 뿐만이 아니라 사회적 현상이다. 4년제 일대 대학 졸업 후 전문대학으로 학력유턴한 학생은 △2015년 5,489명 △2016년 6,122명 △2017년 7,412명 △2018년 9,202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5년에서 2019년 사이 167%가 증가한 것이다.
 
조현철 울산과학대 입학·홍보처장은 "이 수치에는 박해영·정재훈 학생처럼 일반대 중퇴자는 포함돼 있지 않아 실제 학력유턴한 학생은 드러난 통계보다 훨씬 많다"고 전했다.

울산과학대학교에 학력유턴 학생이 꾸준히 증가하는 이유가 전국 최고 수준의 취업률과 유지취업률에 있다. 2016~2018년 3년간 취업률을 보면 부산·울산·경남지역 4년제 일반대 평균이 61.2%, 경남'ㅊ'전문대 63.0%, 경남'ㄷ'전문대 63.1%, 부산'ㅂ'전문대 60.6%, 부산'ㄷ'전문대 67.6%를 기록했다.
 
반면, 울산과학대학교는 3년 평균 70.9% 기록했으며, 가장 최근에 공개된 2018년 취업률은 74.9%로 타 지역을 월등히 앞선다.
취업률과 더불어 유지취업률을 봐야 한다. 높은 연봉과 우수한 직원복지를 제공하는 회사는 직원들의 근속연수가 높은데 이것이 바로 높은 유지취업률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1년에 네차례 조사하는 유지취업률도 최종 4차 결과를 대학알리미 통계로 확인한 결과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부산·울산·경남지역 전문대학 평균 69.7%, 경남'ㅊ'전문대 71.5%, 경남'ㄷ'전문대 69.1%, 부산'ㅂ'전문대 62.6%, 부산'ㄷ'전문대 68.4%을 기록했다.

울산과학대 동부캠퍼스 청운학사.
울산과학대 동부캠퍼스 청운학사.

# 울산지역 전문대 취업률 전국 17개 시도 중 1위
울산과학대학교는 3년 평균 75.9%와 2018년 80.8%을 기록했다. 울산과학대의 모집 경쟁률이 높고, 4년제 일반대학 재학생과 졸업생이 학력유턴하는 이유가 통계로 입증된 것이다.
 
울산에는 삼성SDI,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SK에너지, S-OIL, SK가스, LG화학, KCC, 롯데케미칼 등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있고 이들과 협력관계에 있는 중견기업도 즐비하다.
 
이와 같은 지역 산업인프라는 울산 소재 전문대학의 높은 취업률로 나타난다. 교육통계서비스에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울산, 서울, 부산, 경남, 대구, 경북 전문대학 취업률을 살펴보면 울산이 단연 1위다.
 
울산과학대는 이러한 지리·환경적 이점을 적극 활용해 대기업 및 중견기업과 가족회사 협약을 맺고 있다. 2015년에 1,096개였던 가족회사가 2019년 12월 1,348개로 증가했다.
 
또 대학 내 전공과 관련된 산업 분야별로 '산학협력협의회'를 구축하고 있다. 2019년 12월 분야별로 총 46개의 산학협력협의회가 있으며, 411개 산업체에서 428명의 산업체 인사와 대학 교수진을 포함해 모두 604명이 활동하고 있다. 2014년 11월에는 전체 산학협력협의회를 총괄하는 '산학협력총괄협의회'가 발족했다.
 
울산과학대 가족회사와 산학협력협의회는 '대학-산업체-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연구기관-각종 협회'가 모인 유기적이고 강력한 산·학·연·관(産·學·硏·官) 협동 체제다. 재학생들은 이곳에서 인턴십과 현장실습을 수행하고 취업으로 연결된다. 이런 강력한 산학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울산과학대 졸업생들은 대기업 및 중견기업에 취업해 대기업의 대졸 신입사원 연봉 수준 또는 더 높은 연봉을 받는 등 막강한 취업 기회를 보장받고 있다. 

2021년 2월 완공 예정인 서부캠퍼스 기숙사 '국제관'.
2021년 2월 완공 예정인 서부캠퍼스 기숙사 '국제관'.

# 2021년 2월 서부캠퍼스 기숙사 완공 예정
울산과학대학교는 2017년 2월에 동부캠퍼스에 498명 수용 규모의 기숙사를 건립한데 이어, 현재 서부캠퍼스에 기숙사 공사가 한창이다. 서부캠퍼스 기숙사 명칭은 '국제관'으로 2021년 2월 완공 예정인 가운데 기숙사를 비롯해 평생교육원, 국제교류·어학교육원이 들어갈 예정이다. 이중 기숙사는 전 객실이 2인 1실로 250명을 수용하며, 모든 객실 안에 샤워·화장실이 있다.
 
또 북카페, 헬스장, 보건실, 자율식당, 휴게실, 세탁실 등 각종 편의 및 휴게시설이 갖춰져 있어 사생들의 편리한 생활을 보장한다. 무엇보다 기숙사비가 월 18만원밖에 하지 않아 학생들의 환영을 받는다.
 
허정석 울산과학대 총장은 "기숙사 건립은 취임 후 숙원사업이었는데 동서부캠퍼스에 각각 기숙사를 지으면서 꿈을 이루게 됐다. 기숙사가 없어서 우리대학 입학을 주저했던 전국 각지 수험생은 이제 울산과학대에서 원 없이 공부하고 취업의 길로 나아가면 된다. 울산과학가 최상의 교육환경과 최적의 지원으로 여러분을 청년명장으로 양성하고 사회로 배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현철 울산과학대 입학홍보처장.
조현철 울산과학대 입학홍보처장.

# 2021학년도 수시모집 1,560명 신입생 선발
울산과학대학교는 2021학년도 수시모집 정원내 전형에서 총 1,560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수시 1차·2차로 나눠 모집하는데 1차 모집에서 1,354명을, 2차에서 206명을 모집한다. 모집계열에는 △공학계열 △자연과학계열 △인문사회계열 △예체능 계열이 있다.
 
정원내 특별전형은 2021년 고교 졸업예정자 또는 고교 졸업자(검정고시 출신자 포함)면 지원 가능하다. 전형구분은 일반고, 특성화고, 추천자, 자격증 전형이 있다. 2021학년도 신입생 모집에서 크게 달라진 점은 복수지원이 2회에서 3회로 확대됐다는 점이다. 수험생은 본인이 희망하는 학과를 3개까지 지원할 수 있다. 단, 같은 학과를 전형을 달리해서 중복해서 지원할 수 없으니 유의해야 한다.
 
수시모집에서는 학생부 교과 및 출석 성적으로만 학생을 선발한다. 반영 방법은 예체능, 현장실습 등을 제외한 전 과목을 반영한다. 2021년 2월 졸업예정자 반영비율은 1학년 30%, 2학년 40%, 3학년 1학기 30%다. 올 2월 졸업자를 비롯해 과거 졸업자 성적반영비율은 다르니 꼭 확인해야 한다. 2019학년도부터 수능 최저 학력기준은 폐지됐다.
 
수시 1차 모집 접수기간은 10월 13일까지이며, 수시 2차 모집 접수기간은 11월 23일부터 12월 7일까지다. 원서접수는 유웨이·진학사 등 원서접수 대행업체를 이용해 온라인으로 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울산과학대 입학안내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입학안내 홈페이지에서는 모집요강뿐만 아니라 연도별 입학성적(커트라인), 학과소개 등도 확인할 수 있다.  강은정기자 usk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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