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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밤 울산 남구 달동 주상복합건물 삼환아르누보에서 발생한 화재 진압에 나선 울산소방본부는 고층건물 화재 진압에 필요한 70m 고가사다리차가 없어 초기 진화에 어려움을 겪은 사실이 드러났다.
이날 화재현장에는 국무총리령에 의해 전국 8개 시·도에 고가사다리차를 비롯한 특수장비 동원령이 발령되었다.
이에 서울과 경기·부산 그리고 세종에서 총 4대의 70m 고가사다리차가 화재 진화 지원에 나섰다.
현재 전국 시·도 소방본부가 보유한 전체 461대 사다리 중 최대 23층 높이 건물에 접근할 수 있는 70m 고가사다리차는 10대 뿐이며 울산소방본부에는 이 고가사다리차가 없었던 것이다.
이에 비해 30층 이상 고층 건물이 전국에 4,700여개가 넘고 있으며 이중 3,800여개 이상 상당수 건물들이 주거용 아파트라는 사실도 알려 졌다.
이는 지난 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완주(천안 을)의원이 소방청으로 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전국의 고가사다리차 보유 현황과 고층건물 실태가 전해졌다.
113m 높이의 33층 대형건물인 삼환아르누보 화재 진화에 나선 소방대원들은 긴밤을 보내고 이틀간 순탄치 않은 여건속에 강풍이 키워낸 화마와 힘겹게 싸운 것이다. 정혜원기자 usjhw@ulsanpress.net
정혜원 기자
usjhw@ulsanpres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