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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종학 의원은 10일 울산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울산시가 105억3,100만원의 예산으로 오는 2022년 말을 완공 예정으로 진행하고 있는 태화강역 광장 개선사업과 관련, 2027년 착공 목표로 준비하고 있는 도시철도(트램)의 설계 완료 후 진행해도 늦지 않다며 연기를 건의했다. 시의회 제공
손종학 의원은 10일 울산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울산시가 105억3,100만원의 예산으로 오는 2022년 말을 완공 예정으로 진행하고 있는 태화강역 광장 개선사업과 관련, 2027년 착공 목표로 준비하고 있는 도시철도(트램)의 설계 완료 후 진행해도 늦지 않다며 연기를 건의했다. 시의회 제공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 시대를 맞아 울산시가 '태화강역 광장 개선사업'을 통해 태화강역을 울산 교통의 중심으로 조성하고 있는 가운데, 사업 연기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울산형 스마트 뉴딜 대표 사업인 도시철도망(트램) 구축이 본격 추진되고 있는 만큼 도시철도 설계 완료 후 진행해도 늦지 않다는 지적이다. 또 태화강역에 설치된 버스회차지 이전도 검토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이 같은 주장은 10일 울산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손종학 의원(부의장)에 의해 제기됐다. 

손 의원은 울산시가 105억3,100만원의 예산으로 오는 2022년 말을 완공 예정으로 진행하고 있는 태화강역 광장 개선사업과 관련, 2027년 착공 목표로 준비하고 있는 도시철도(트램)의 설계 완료 후 진행해도 늦지 않다며 연기를 건의했다. 

울산시는 '태화강역사 광장 및 환승센터 개선사업'을 추진, 지역의 랜드마크로 울림광장 조성과 함께 분산된 버스·택시 등의 교통수단 환승공간을 태화강역 역사 신축과 함께 한 곳으로 모으고 환승 주차장·버스회차시설·충전시설 설치 등 환승체계를 전면적으로 개선키로 했다.

이 때문에 태화강역 광장 조성 사업이 먼저 추진되면 향후 도시철도 사업에 의해 예산낭비 혹은 기능적인 문제가 초래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손 의원은 "앞으로 고속열차 개통에 태화강역은 울산의 교통허브 역할을 담당해야 하는 곳으로, 광장 조성 후 트램 정류장이나 트램 순환구역으로 편입될 경우 예산 낭비가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또 "고속열차와 트램 운행이 시작되면 이용객이 급증하는 등 이용 행태가 달라질 것으로 태화강역 광장이 열린공간이라지만 공원보다는 고속열차와 트램, 버스의 환승에 따른 기능 중심으로 개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사업을 먼저 추진하고 있는 태화강역 울림광장 조성에 이어 그 후 공사에 들어가는 버스회차지, 도시철도(트램)의 정류장이 공간적·기능적으로 맞물려 있어 전체적으로 조망해 보고 공사에 들어가도 늦지 않다"고 했다. 

손 의원은 이와 함께 태화강역 버스회차지 이전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태화강역에서 1,2㎞ 떨어진 현대자동차 명촌정문 앞 완충녹지 내로 이전으로 87억7,200만원의 예산이 추가로 소요되고, 태화강역의 승객환승 기능에도 부합하지 않다는 의견이다. 특히 지금껏 예산투입으로 조성해 온 완충녹지를 훼손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짚었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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