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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사가 2년치 단체교섭을 연내 타결하기 위해 3차 교섭을 벌인다. 

현대중 노사는 10일 오후 울산 본사에서 올해 임단협 3차 교섭을 진행한다. 

노사는 올해 임단협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1년 6개월째 표류 중인 지난해 임금협상을 타결한다는 계획이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기본급 12만304원 인상(호봉승급분 별도), 성과급 250%+α, 그룹사 공동교섭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사가 합의점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을 경우 조만간 2년치 단체교섭을 통합 진행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 임금협상의 핵심 쟁점은 물적분할 과정의 파업 참가자 징계 문제와 고소·고발, 손해배상 청구소송 등이다.

노조는 일방적인 물적분할에 반대하는 정당한 파업이었다며 대규모 징계 철회와 해고자 복직, 고소고발 취하 등을 요구하고 있다. 회사는 절차상 하자가 있는 불법파업이라 보고 구제신청 철회시 징계자 인사상 불이익 최소화, 해고자는 경중에 따라 순차적으로 재입사 등을 고려하겠다고 제안했지만 노조는 받아들이지 않은 상태다.

계속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가운데 이날 열리는 교섭에서는 노조가 요구안의 세부 내용을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말까지 2개월여 남은 상황이라 연내 타결을 위해서는 합의점을 찾기 위해 집중 교섭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다만 노사 입장에 큰 변화가 없는 상태여서 교섭 성과가 나오기 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강은정기자 usk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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