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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울산간 고속도로 밀양 분기점 항공사진. 밀양시 제공
밀양 울산간 고속도로 밀양 분기점 항공사진. 밀양시 제공

밀양 울산간 고속도로 개통에 따라 밀양지역 경제 활성화가 크게 기대되고 있다.
지난 11일 개통된 밀양 울산간 고속도로는 함양~울산간 고속도로의 동부구간으로 총 144.6㎞ 구간 중 45.2㎞에 해당한다.

밀양~울산간 기존도로에 비해 24.6㎞를 단축해 주행시간 27분이면 울산에 진입 가능하며 연장의 77%가 터널과 교량으로 시공돼 자연훼손을 최소화하고 영남알프스의 경관도 보전할 수 있게 했다.

밀양을 중심으로 서부 잔여구간인 창녕~밀양간(28.6㎞) 도로는 2023년, 함양~창녕간(70.8㎞)간 도로는 2024년 개통할 예정으로 공사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밀양시는 이번 도로 개통이 첨단 나노도시로서의 밀양의 위상을 알리고 밀양 르네상스 시대로 도약할 수 있는 큰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명 영남알프스라 불리는 재약산, 신불산 등 험준한 산세에 가로막혀 직접 접근이 불가했던 울산 일대 공업, 해양 지역을 안전하고 빠르게 연결할 수 있어 물류가 크게 개선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함양~울산 고속도로는 초대 민선시장인 이상조 전 시장부터 민선7기 박일호 시장까지 18년에 걸친 지역의 대형 SOC사업이다. 이상조 전 시장 재임시에 예비 타당성조사를 시행했다.

민선4기, 5기 엄용수 전 시장 재임시 타당성 조사 및 기본·실시설계를 마무리해 노선을 확정지었다. 이후 민선6기 현 박일호 시장 취임 넉달 전 2014년 3월에 착공해 7년간의 공사를 거쳐 개통에 이르렀다.

현 노선이 개통되기까지 밀양시의 행정력, 지역구 국회의원의 지원과 주민의 협조가 큰 역할을 했다. 이 노선이 정부계획에 반영되기까지 이상조 전 시장의 행정력이 한 몫했다.

착공단계에서는 발파소음, 암파쇄·콘크리트 배합공장 설치 및 가동에 따른 민원과 인, 허가처리를 위해 박일호 시장이 일선 현장에서 피해 주민을 설득하고 협의하는 등 공사 중지나 큰 클레임없이 사업이 매끄럽게 진행될 수 있었다.

중앙정치의 지원도 큰 몫을 했다.
엄용수 전 의원과 조해진 의원은 본 고속도로 사업이 정부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했고, 특히, 조해진 의원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소위원회 위원으로서 본 노선의 잔여구간인 창녕~밀양, 함양~창녕 고속도로의 예산반영 뿐만 아니라 2021년 지역예산도 상당 부분 반영했다.

역대 시장, 지역 국회의원, 지역주민 및 담당 공무원들이 한 마음으로 한국도로공사가 시행하는 2조 1,400여억 원, 45㎞의 밀양의 성장 동맥사업에 노력을 쏟아부었다.
밀양시는 밀양~울산 고속도로 개통으로 경제·산업분야의 물류수송 뿐 아니라 아리랑우주천문대, 국립기상과학관 등 지역의 관광자원을 활용한 문화·사회적 교류도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서부구간인 창녕, 함양까지 고속도로가 연결되면 밀양이 그 노선의 중심에서 부울경 지역을 선도할 중심도시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함양~울산 고속도로와 더불어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 중인 김해~밀양 고속도로와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반영·검토 중인 5개 사업도 2021년 계획이 확정·발표되며 상기 사업이 반영될 경우 대도시 버금가는 교통중심 도시로서의 변모는 더욱 가속화 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일호 시장은 "밀양~울산 고속도로 개통을 위해 소음, 진동 등 많은 불편에도 시 발전을 위해 인내하고 참아주신 지역 주민들과 사업추진에 힘써주신 국회의원, 전 시장을 비롯해 사업을 시행한 한국도로공사 밀양울산사업단에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수천기자 news8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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