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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철 대표이사·발행인
이진철 대표이사·발행인

독자여러분, 그리고 120만 울산시민 여러분, 신축년 새해 아침이 밝았습니다. 한반도에서 가장 태양이 빨리 떠오르는 땅, 우리고장 울산에 새로운 2021년의 햇살이 창대한 미래를 밝혔습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한 해는 너무나 고단한 시간이었습니다. 전무후무한 코로나19라는 팬데믹 상황으로 최악의 한해를 보냈지만 시민 모두가 하나가 돼 길고 힘든 한 해를 그래도 잘 버텨왔습니다.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하지만 아직 코로나19 상황은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신축년 새해 아침은 그래서 어느 때보다 무거운 마음으로 출발선에 섰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울산을 두고 이제 성장동력을 잃은 공업도시라고 이야기 합니다. 정부가 지난 1962년 울산을 특정공업지구로 지정한 이후 울산은 직선가도만 달렸습니다. 광역시 승격 이후에도 IMF 외환위기를 가뿐히 넘겼고, 2001년에는 전국 최초로 수출 1,000억 달러를 돌파하기도 하는 등 부자도시로 명성을 굳혔습니다. 그러나 산업수도라는 이름으로 고속 성장을 달리던 시대는 이미 지났습니다. 

문제는 지금 울산이 처한 상황과 대한민국이 놓인 국내외적인 환경입니다. 여러가지 상황에 비추어 볼 때, 올 한해 역시 전망은 그리 밝지 않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할 길을 더욱 분명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원하는 길을 가기 위해서는 시대 흐름을 읽는 안목이 있어야 합니다.

신생언론사임에도 지역 최고의 열독율을 자랑하는 울산신문은 창간 이후 '울산에는 울산신문입니다'를 슬로건으로 울산의 정체성과 지역의 문제점, 대안과 미래성을 중심에 두고 지역 여론을 주도해 왔습니다. 

'울산이 대한민국의 미래입니다'를 시작으로 '울산의 미래, 시민이 주인공입니다'등 언제나 지역의 아젠더를 선점하며 울산의 미래를 위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힘써 왔습니다. 새로운 아젠더를 제시하고 지역의 역사문화와 관련한 콘텐츠개발을 선도해 왔습니다. 이같은 성과는 지역신문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울산시민이 가장 사랑하는 신문, 가장 애독하는 신문으로 우뚝 서 언제나 새로운 화두를 시민들에게 던지고 있습니다.

울산이 대한민국의 미래라는 이야기는 울산이 가진 문화인류학적인 잠재력과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한 문화유전인자가 뿌리를 내린 도시이기 때문입니다. 바로 그 바탕 위에 근대화의 기수로 새로운 산업을 일으킨 융합의 정신, 그리고 이를 토대로 4차 산업과 한국형 뉴딜까지 선도하는 도시라는 점에 근거한 자신감입니다. 

이제 올 하반기가 되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도래하게 됩니다. 이 시기에는 문화와 관광, 친환경과 레저산업이 기존 산업과 접목해야 더 큰 도약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입니다. 바로 여기서부터 울산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해야 할 시점입니다. 

신축년 새해를 맞아 울산신문은 이 모든 것을 반영하기 위해 올해 울산의 아젠더를 '2021, 울산을 다시 위대하게'로 정했습니다.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수소경제의 튼튼한 기반을 바탕으로 역사와 문화, 관광산업이 융합된다면 울산이 가진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파급효과는 극대화 될 것입니다. 바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겨냥한 새로운 출발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지역언론이 가야할 길과 지역의 발전방향은 언제나 지역 발전과 같은 길 위에 있습니다. 그 길에서 보다 많은 긍정의 에너지를 만들어 지역과 시민들의 삶에 행복 바이러스가 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계발해 나갈 것입니다. 그 길이 미래 100년의 노정이고 그 길에서 울산의 미래를 울산신문이 함께 할 것입니다. 

신축년 한 해는 격동의 시기일 것입니다. 코로나19 이후의 세계 경제를 대한민국이 주도하기 위해서는 울산의 부활과 도약이 필수적입니다. 모두가 도전의 연속이지만 무엇보다 울산시민의 저력이 있기에 이 모두를 잘 극복해 나갈 것으로 믿습니다. 

울산을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 일에 울산신문은 모든 역량을 다해 시민들의 여론을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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