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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과학대학교는 지역 대기업·중견기업 등 우수한 산학협력 네트워크 구축으로 취업명문대학으로 우뚝 섰다. 사진은 동부캠퍼스 청운광장 전경.
울산과학대학교는 지역 대기업·중견기업 등 우수한 산학협력 네트워크 구축으로 취업명문대학으로 우뚝 섰다. 사진은 동부캠퍼스 청운광장 전경.

울산과학대학교는 지난해 10월 13일 마감된 2021학년도 신입생 수시 1차 모집에서 지원자 수가 전년대비 1,000명 이상 대폭 증가하며, 지원자 수 증가 전국 2위를 달성했다. 전국 135개 전문대학 중 수시 1차 모집 지원현황이 파악된 대학은 126개교이며, 이중 지원자수가 증가한 대학은 단 11개교뿐이다.

특히, 울산과학대학교는 올해 수시1차에 7,728명이 지원해 지난해 지원자 수 6,610명 대비 1,118명이 증가했다.

지원자 수가 늘어난 11개교 중 1,000명 이상 증가한 대학은 울산과학대학교를 비롯해 단 2개교에 불가하다. 나아가 수시1차 정원내 모집인원이 1,000명 이상인 대형 전문대학 48개교 중에서는 지원자 수 증가 전국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현대車에서 현장실습을 하고 있는 기계공학부 학생들.
현대車에서 현장실습을 하고 있는 기계공학부 학생들.

# 수시 1차 모집 지원자 수 증가 전국 2위
울산과학대는 올해 처음으로 울산을 벗어나 타지역 홍보에 나섰다. 산업수도 울산이 가진 지리적·환경적 이점, 그 안에 즐비한 대기업 및 중견기업과의 산학협력, 학교재단을 지원하는 것을 알렸고, 그 결과 수시 1차 지원자 수가 전년보다 1,000명 이상 증가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울산은 대한민국 산업수도로 불릴 만큼 제조업이 강세다. 조선, 자동차, 석유화학의 3대 주력업종에 최근에는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신(新) 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현대, SK, 삼성, LG, S-OIL, 롯데, KCC, 한화, 효성 등 누구나 아는 대기업을 비롯해 외국계·중견기업까지 수많은 기업이 울산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울산과학대는 지역 내 대기업 및 중견기업 등과 가족회사 협약을 체결해 재학생의 인턴십과 취업을 해결하고 있다. 2020년 12월말 기준으로 1,423개의 가족회사가 있다. 울산과학대학교는 여기에서 나아가 재학생 취업과 기업이 원하는 인재 육성을 위해 'UC산학협력협의회'를 운영하고 있다.

UC산학협력협의회는 △교육과정 공동개발 △현장실습, 인턴십 등 산학협력교육 활성화 △산업체의 우수인력 확보 및 졸업생들의 취업을 위한 상호협력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2020년 12월말 기준 총 49개 분야별 산학협력협의회가 있으며, 415개 산업체에서 산업체 인사 437명과 대학 관계자 189명 등 모두 626명이 활동하고 있다. 2014년부터는 모든 산학협력협의회를 총괄 관리하는 산학협력총괄협의회를 발족해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SMC의료재단 이병규 이사장이 회장을 맡고 있다.

울산과학대학교는 교육부로부터 전문대학 최고의 영예라 불리는 WCC에 선정된 것을 비롯해 정부, 지자체, 기업 및 연구기관 등이 주관하는 각종 재정지원사업에 잇달아 뽑히며 연간 100억원이 넘는 지원금을 확보하고 있다.

오는 2월 완공되는 울산과학대 서부캠퍼스 기숙사.
오는 2월 완공되는 울산과학대 서부캠퍼스 기숙사.

# 49개 산학협력 네트워크, 취업으로 연결
전문대학 최대의 재정지원사업인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1유형'을 2019년부터 수행하고 있으며, 같은 해에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3유형'에도 선정됐다.

또 사업 선정을 위해서는 협약기업 발굴이 필수였던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전문대학 육성사업(LINC+)'에도 선정돼 강력한 산학협력 능력을 증명하고 있다. 이 밖에도 중소벤처기업부,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인력공단,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울산광역시, 한국전력거래소, LG전자 등이 주관하는 재정지원사업에도 선정됐다.

울산과학대는 2020년에 31개 재정지원사업에 선정돼 156억원이 넘는 재정지원금을 확보했다. 그 결과 울산과학대학교는 대학의 중장기 발전계획에 맞춰 재정지원금을 투입해 대학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울산과학대학교 서부캠퍼스 산학협력관 옆에는 기숙사가 들어서는 '국제관(가칭)' 건립이 한창으로 올해 2월 완공 예정이다.

서부캠퍼스 국제관은 연면적 7,000㎡(약 2,150평) 규모에 기숙사, 평생교육원, 국제교류·어학교육원이 들어갈 예정이다. 이중 기숙사는 250명을 수용하는데 전 객실이 2인 1실이며, 모든 객실 안에 독립된 화장실이 있다. 또 북카페, 헬스장, 보건실, 자율식당, 휴게실, 세탁실 등 각종 편의 및 휴게시설이 갖춰져 있어 사생들의 편리한 생활을 보장한다.

2017년 2월에 완공된 동부캠퍼스 기숙사는 498명을 수용한다. 역시 전 객실이 2인 1실에 독립 화장실과 세면실이 있다.

 

프리미엄 스터디카페 전경.
아산체육관 아이스링크.
프리미엄 스터디카페 전경.
프리미엄 스터디카페 전경.

# 전체 장학종류 45종…신입생 21종 달해
울산과학대의 두 기숙사에는 각종 편의시설, 학습시설, 휴게시설이 완비된 것은 물론 무료로 어학교육도 제공한다. 무엇보다 한 달 사용료가 18만원 밖에 하지 않아 학생 만족도가 아주 높다.

전북 부안에서 온 물리치료과 19학번 이대희 학생은 "냉난방 시설까지 완벽해서 정말 지내기 좋다. 졸업할 때까지 계속 기숙사에서 지낼 생각"이라고 사용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성적과 상관없이 학교와 주민등록상 주소지 가 먼 학생부터 우선 선발하니 타지역 학생은 입사신청을 하면 대부분 기숙사에 들어올 수 있다.

이번 서부캠퍼스 기숙사 건립 소식에 타지역 고등학교 선생님과 부모님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서부캠퍼스에 있는 화학공학과, 기계공학부, 전기전자공학부, 안전및산업경영공학과는 취업률이 아주 높다. 특히 높은 연봉을 주는 SK에너지, S-OIL, 삼성SDI, LG화학 등 석유 및 정유 대기업으로 취업을 많이 해서 타지역 학생이 많이 입학하고 있기 때문이다.

허정석 울산과학대 총장은 "2013년 총장으로 취임하면서 기숙사 건립을 대학 숙원사업으로 추진했다. 취업 때문에 우리 대학에 입학하고 싶지만 기숙사가 없어 입학을 꺼리는 타 지역 학생과 부모님들을 보면서 반드시 기숙사를 지어야겠다고 다짐했다. 전국의 수험생들은 망설이지 말고 울산과학대학교에 입학해서 청년명장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울과대는 학생 복지시설에도 많은 투자를 했다. 체육관 2개, 천연잔디구장 1면, 인조잔디구장 1면, 실외 다목적구장이 있다. 아산체육관에는 국제규격 아이스링크와 앙투카 실내 테니스코트 5면, 당구 강습장이 있다.

청운체육관에는 최신식 헬스장, 실내 스크린 골프장, 스쿼시장, 농구, 배드민턴, 탁구 등이 가능한 실내 다목적 구장이 있다. 교내 카페와 편의점도 학생들의 생활 만족도를 높이는데 한 몫을 담당하고 있다.

울산과학대학교는 전체 장학종류만 45종이다. 이 중 신입생 장학만 21종이다. 2021학년도에는 신입생 장학금을 1억원 추가 편성해 보다 많은 신입생이 장학금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강은정기자 usk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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