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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립교향악단과 울산시립합창단이 봄맞이 신춘음악회를 마련한다. 사진은 울산시립교향악단 지난 공연 모습.
울산시립교향악단과 울산시립합창단이 봄맞이 신춘음악회를 마련한다. 사진은 울산시립교향악단 지난 공연 모습.

한층 가까워진 봄을 맞아 따스한 기운을 담은 신춘음악회가 잇달아 열린다. 
 
# 울산문화예술회관 전석 1만원
울산시립교향악단이 신춘음악회 '희망의 시작'을 오는 19일 오후 8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봄의 시작을 알리는 동시에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테마로 기획됐다.  

 송유진의 지휘로 꾸며지는 이번 연주회는 베토벤 '에그몬트 서곡'으로 웅장하게 시작한다. 

 이어 하이든의 '트럼펫 협주곡'을 트럼페터 성재창의 연주로 들려준다. 

 하이든의 유일한 트럼펫 협주곡이자 생애 마지막으로 작곡된 이 작품은 트럼펫이라는 악기의 위상을 끌어올려준 계기가 된 곡이다. 

 특히 국내에선 인기 장수 프로그램인 '장학퀴즈'의 시그널 음악으로 쓰여 유명해졌다. 휴식 이후 연주되는 슈만의 '교향곡 제1번'은  뛰어난 선율과 오케스트레이션으로 봄을 묘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날 협연자로 나서는 트럼페터 성재창은 서울대 기악과를 졸업하고 스웨덴 말뫼음악원과 독일 뮌헨음대를 거쳤다. 현재는 서울대 음대 기악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울산시립합창단 지난 공연 모습.
울산시립합창단 지난 공연 모습.

# 코로나 확산 방지 좌석 50% 오픈 진행
울산시립합창단이 오는 23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새봄맞이 힐링과 희망의 콘서트'를 연다. 

 이번 공연은 정통클래식, 미국민요, 흑인영가, 한국대중음악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오직 꿈속에서만(Only in sleep)' '상투스(Santus)' '꿈길에서(Beautiful Dreamer)' '그리움만 쌓이네' 등 순수성과 대중성이 조화를 이루는 곡들을 선사한다. 

 이번 공연은 객원지휘자로 임한귀가 참여한다. 임한귀 지휘자는 서울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광주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합창지휘자협회 이사 및 학술분과 위원장, 한국합창연구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울산시립예술단 관계자는 "시민 모두가 코로나로 힘들지만 새봄의 시작과 함께 희망도 시작되길 기원하며 이 연주회를 통해 희망찬 봄의 기운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각 공연의 입장료는 전석 1만원이다. 회관 회원 30%, 단체는 20%, 학생(초·중·고) 및 청소년증 소지자는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이번 공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체 수용인원의 50%만 오픈하며, 마스크 착용 및 발열체크, 전자출입명부(QR코드)를 통한 체크인 등 공연장 이용에 따른 기타 방역 지침을 준수해 진행한다.  강현주기자 us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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