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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의회 복지건설위원회(박경흠 위원장)는 지난 16일 태화·우정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사업 현장을 찾아 점검활동을 펼쳤다.
 
이날 현장점검은 지난 2016년 태풍 차바 내습으로 심각한 침수피해를 입은 태화·우정 시장일원에 대표적 재난 대비시설로 마련 중인 펌프시설을 비롯, 배수터널 및 유수지 조성사업 현장을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태화·우정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은 태화시장 인근 옛 GS슈퍼마켓 부지에 498억 1,8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 배수펌프시설과 8,500㎥용량의 유수지, 길이 391m의 고지배수로 등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태풍 차바 내습 이후 지난 2017년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로 지정됐지만 부지 소유주인 GS리테일과 도시계획시설 결정 취소 행정소송 등으로 인해 2년간 사업이 지연됐으며 지난해 12월 공사에 착공, 오는 2022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복건위 소속 의원들은 현장을 찾아 사업진척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재난 상황에 대비한 안전하고 효율적인 공사 진행을 주문했다.
 
특히 최근 태풍 차바로 인한 태화·우정시장 침수피해 책임 소재를 두고 LH와 상인 및 주민들간 벌인 법적분쟁 결과 1·2심 모두 LH의 책임을 일부 인정하는 판결이 나온 점을 두고 부실한 예방시설이 오히려 더 큰 재난을 초래할 수 있음을 상기해 줄 것을 주문했다.
 
박경흠 복지건설위원장은 "과거 심각한 재난피해로 인해 태화·우정 자연재해위험지구개선공사는 중구민은 물론 울산시민의 이목이 집중된 사업"이라며 "혁신도시 조성 과정에서 밝혀진 LH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 앞으로는 똑같은 재난이 반복되지 않도록 집행부와 의회가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홍래기자 starwars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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