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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록 作 '사진 공간의 재해석'
이병록 作 '사진 공간의 재해석'

울산문화예술회관이 '2021년도 올해의 작가 개인전' 참여 작가를 확정했다. 

 올해의 작가 개인전 참여 작가들은 21일 막을 올린 합동전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릴레이 개인전을 갖게 된다. 선정 작가는 유재희(5~6월·서양화), 이병록(7~8월·사진), 송화영(9~10월·사진), 김유경(11~12월·동양화) 4명이다. 

 올해의 작가 개인전은 지역의 젊고 유망한 작가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울산문화예술회관의 창작 지원사업으로 2013년부터 해마다 진행됐다. 

 이번 참여 작가들은 지난달 초 공모를 실시, 전문가 심사를 거쳐 확정했다.

 유재희 작가는 아름다운 향을 담은 향수병을 회화적으로 표현한다. 새것처럼 완벽한 모습이 아닌 빛이 바래거나 찢어져 낡은 겉모습의 향수병과 내적인 향의 이중적인 잣대를 그림에 담는다. 

 이병록 작가는 사진의 실험적인 표현방법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다. 기술적으로 촬영한 사진을 여러 레이어로 중첩해 입체적인 형태를 띠게 하는 색채 표현법을 구사한다.

 송화영 작가는 일상을 흑백사진에 옮긴다. 작가가 느끼고 있는 미시적 현상과 일상적인 장면의 섬세함을 카메라로 포착한다. 

 김유경 작가는 비물질적이고 초자연적인 현상을 다룬다. 안개 같은 느낌으로 사물의 정신이나 영혼을 표현하는 등 보이는 것과 다른 내면을 동양화로 작업한다. 

 울산문화예술회관은 21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40일간 상설전시공간 갤러리 쉼에서 참여 작가를 소개하는 합동전을 열고, 연말까지 릴레이 전시를 이어갈 계획이다.  강현주기자 us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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