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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왼쪽)과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가 7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식에서 공동 개발한 PBAT 샘플을 들어보이고 있다. SK종합화학 제공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왼쪽)과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가 7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식에서 공동 개발한 PBAT 샘플을 들어보이고 있다. SK종합화학 제공

SK종합화학은 국내 유일의 PBAT 주원료 생산·공급 업체로서의 이점을 충분히 활용하고, 그동안 축적한 친환경 패키징 소재 분야 기술을 접목해 높은 품질의 PBAT 제품 생산기술을 더욱 업그레이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코오롱인더스트리는 SK종합화학으로부터 제품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PBAT를 만들고, 이 과정에서 최적의 온도, 소재 혼합 비율 등 SK종합화학의 노하우를 더해 고품질의 PBAT 제품을 만들 방침이다.

양사는 7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생분해성 플라스틱 'PBAT'(Poly Butylene Adipate-co-Terephthalate) 시장 진출과 선점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생분해성 플라스틱 PBAT는 사용 후 산소나 열, 빛, 효소 반응에 의해 빠르게 분해되는 친환경 플라스틱이다. 통상 플라스틱 제품은 자연분해되는 데 100년 가까이 소요되지만 PBAT 제품은 매립 시 90% 이상이 6개월 내에 자연 분해된다.

지난해부터 PBAT 공동 개발을 진행해온 양사는 올해 상반기 중 시제품 생산과 제품 인증, 공동특허 출원을 마치고, 3분기에 제품 상업화에 나설 계획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폴리에스테르계 소재 개발과 설비 운영을 통해 PBAT 제품 개발 및 생산을 담당하고, SK종합화학은 PBAT 주원료에 대한 안정적 공급과 후공정을 맡는다.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는 "최근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가 환경오염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상황에서 생분해되는 플라스틱 신제품을 개발해 환경문제 해결에 기여하게 돼 기쁘다"고 했다.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은 "생분해성 플라스틱 시장에서 차별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친환경 플라스틱 순환 체계를 빠르게 구축하겠다"고 했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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