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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경제는 지금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경제의 도약을 견인할 신산업 육성이 절실하다. 그러나 새로운 먹거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지역 주력 산업의 활성화가 함께 뒷받침되지 않으면 이뤄 낼 수 없다.

이에 따라 울산은 지역 주력 산업의 친환경 패러다임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으려 애쓰고 있다.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로 한껏 부풀어 있다. 우선 국내를 대표하는 수소 도시를 넘어 글로벌 수소 산업 허브로의 도약을 최종 목표로 세웠다.

수소 관련 국내 유망 기업의 투자유치에 노력하고 수소 스타트업의 지속적인 성장 발판을 제공하기 위한 주요 대기업과의 연계 사업을 진행해 수소 산업의 창업생태계 구축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침체한 지역 경제의 미래를 견인할 먹거리로서의 전망이 밝은 분야이기 때문에 일단 맥은 제대로 짚었다고 판단된다.

주목되는 것은 이런 분위기 속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이 수소산업 창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수소 분야 스타트업 발굴에 나선다는 점이다. 울산경제청은 '제2회 지식재산 스타트업 경진대회'를 본격 후원한다고 최근 밝혔다. 내달 말까지 공모하는 이 대회는 수소 신산업과 수소기술 분야에서 유망한 지식재산권을 가진 예비창업자 및 창업 7년 이하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창업경진대회 '도전! K-스타트업'에 본선 진출권을 부여하는 예선이지만 선발된 스타트업에게는 전문가 기술컨설팅 및 멘토링을 지원하고, 수소연료전지 실증화센터 이용 등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울산경자청은 수소 관련 국내유망기업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해 이들 스타트업에게 투자유치 기회는 물론 울산에 위치한 대기업과의 연계 사업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스타트업이 울산에 유치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 관리할 계획이기 때문에 의미가 크다 하겠다.

또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선도기업 간 기술협력을 통해 실증과 사업을 지원하고 지역펀드를 연계한 상생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은 스타트업 유치를 위한 선점 기회가 될 수 있다. 다만 막연한 장밋빛 그림이 아니라 명실상부한 미래 먹거리가 되려면 내실 있는 준비와 지속적인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명심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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