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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희 作 '결-비밀의 정원'
고동희 作 '결-비밀의 정원'

고동희 작가의 7번째 개인전이 오는 12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제2전시장에서 열린다. 

 전시의 주제는 '정·중·동-문양에 흐르는 선'이다. 작가는 식물을 통해 삶의 방식에 자연스레 순응하는 지혜를 배우고, 식물의 선을 문양이라는 방식으로 표상해왔다. 

 대지에 뿌린 내린 생명의 징후를 푸른 공기에 투영한 나무 그림자, 비탈진 언덕을 따라 굽이도는 바람 소리, 투명한 빛을 타고 흐르는 드높은 가지의 끝 등에서 전시의 주제가 되는 정, 중, 동의 유려한 선율을 발견했다. 

 이번 전시에선 문양과 식물을 그대로 재현하기 보다는 개인의 사유와 독창성을 현대적 도상으로 표현한 작품을 선보인다.

 고동희 작가는 "문화적, 생태적 환경에 따라 인간의 삶의 방식이 달라지듯 어떤 형상과 문양으로 변모할 지는 삶에 대한 각각의 태도에 따라 달라진다"며 "내밀한 관찰과 생활 주변에 즐비한 선들의 유희를 살펴보며 새로운 차원의 미적놀이를 체험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고동희 작가는 현재 한국현대창작예술협회장, 한국수미술대전 운영위원장, 한국현대미술협회 초대이사로 활동 중이며, 다수의 개인전, 단체전, 아트페어에 참여했다.  강현주기자 us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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