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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의 문화 역사가 잘 보존된 도시 발파라이소 거리를 장식하고 있는 중남미 대표 시인 파블로 네루다 초상화. 울산대학교 제공
칠레의 문화 역사가 잘 보존된 도시 발파라이소 거리를 장식하고 있는 중남미 대표 시인 파블로 네루다 초상화. 울산대학교 제공

시인이자 소설가인 구광렬(65) 울산대 스페인중남미학과 명예교수가 14일, 15일  EBS '세계테마기행'에서 큐레이터로서 각각 칠레와 페루를 안방에 소개한다.
 
칠레 편에서는 20세기 중남미를 대표하는 시인 '파블로 네루다'의 삶이 묻어있는 칠레의 중심부 산티아고에서부터 문화와 역사의 도시 발파라이소, 칠로에 섬, 이슬라네그라를 차례로 찾는다.
 
페루 편에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수도 리마에서 시작한다. 
 
잉카의 보석으로 불리는 과일 치리모야를 맛보고, 가정집을 방문해 망자가 생애 좋아했던 음식들로 제사상 차리는 모습을 통해 죽음을 슬픈 일이 아닌 즐거운 파티라고 생각하는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진다.
 
이카 사막을 달려 오아시스 마을 와카치나의 환상적인 풍광을 만나고 나스카 사막에서 미스터리한 자연의 예술을 감상한다.
 
구 교수는 "코로나시대 안방에서 지구 반대편 중남미 미지의 낙원들로 떠나는 시간여행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구 교수는 1986년 멕시코 유력 문예지 '마침표(El Punto)'와 '마른 잉크(La Tinta Seca)'를 통해 멕시코 및 중남미 문단에 등단해 '하늘보다 더 높은 땅(La tierra mas alta que el cielo)' '팽팽한 줄 위를 걷기(Caminar sobre la cuerda tirante)' 등 스페인어 시집을 내면서 2009년 브라질에 본부를 둔 '21세기 문학예술인 연합회(Alpas ⅹⅹⅰ)' 문학상의 시 부문을 수상하는 등 중남미 작가로 인정받고 있다. 정혜원기자 usj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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