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장르의 곡들을 만날 수 있는 합창 무대가 펼쳐진다.
울산시립합창단은 오는 20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기획연주회 '이.색.음.악'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주는 강릉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를 역임한 박동희 지휘자가 객원지휘를 맡는다.
첫 무대는 남아메리카 출신의 작곡가 아리엘 퀸타나(Ariel Quintana)의 작품 '두 세계로 부터의 미사곡'으로 시작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자주 연주되지 않았던 신선한 작품으로, 이색적인 남아메리카의 리듬과 프랑스 음색, 르네상스와 현대음악의 조화가 만들어내는 두 가지 느낌의 음악을 감상 할 수 있다.
이어 정겨운 한국 가곡 '어머님 그리워'와 익살스럽고 맛깔스런 표현으로 관객들의 입맛을 돋우는 '국수나 한 그릇 하러가세' 등의 한국 가곡을 들려준다.
이와 함께 한국합창과 대비되는 외국합창곡 '평화의 전주곡', '곤돌라의 사공' 등을 선사한다.
또 이번 무대에는 소프라노 박하나가 특별출연해 푸치니의 오페라 잔니스키키 중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와 이수인 작곡의 '내 맘의 강물'을 노래한다.
소프라노 박하나는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콩쿠르 수상 및 국제 오페라 무대에서 다수의 작품 주역으로 활동하며 호평 받고 있는 음악가다.
울산시립예술단 관계자는 "이번 연주회는 색다른 장르의 곡들을 선별해 두 가지 색의 음악이 어떻게 대비되고 또 조화를 이루는지 감상할 수 있는 무대"라며 "많은 시민이 오셔서 새로운 장르의 이색적인 공연을 즐겨보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강현주기자 uskh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