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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알프스 9봉 완등 관련 이미지. 출처 : 울주군 홈페이지
영남알프스 9봉 완등 관련 이미지. 출처 : 울주군 홈페이지

울산 울주군이 영남알프스 완등 관광객이 체류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울주관광 앱을 개발하고 지역업체와 협업하는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등산객들의 편의를 위해 주요 등산로 초입부에 공영주차장 설치를 검토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19일 열린 울산 울주군의회 제20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이선호 울주군수는 정우식 의원의 '영남알프스 등산객 체류형 관광으로의 전환' 계획에 대한 답변으로 이같이 밝혔다.

정우식 의원은 이날 군정질문에서 "코로나19에 따른 실내체육시설 이용 제한 등의 이유로 영남알프스의 등산 열기 또한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단순 산만 오르는 것을 떠나 울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지역에서 먹고, 쓰고, 자고 갈 수 있도록 체류형 관광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배내고개, 배내골 사슴목장, 석남사 주차장, 복합웰컴센터 등 4곳에 설치된 입산자 자동계측기에 측정된 지난해 등산객 수는 28만 4,371명으로 전년대비 5만명 가량 증가했다. 특히 올해 1분기 입산자수는 4만 9,357명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5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정 의원은 "현 시점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영남알프스를 찾는 관광객들의 체류형 관광으로의 전환과 고헌산 등 주요 등산로 초입부의 심각한 주차난"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울주군의 계획을 물었다.

영남알프스 9봉 완등 관련 이미지. 출처 : 울주군 홈페이지
영남알프스 9봉 완등 관련 이미지. 출처 : 울주군 홈페이지

이선호 군수는 "오는 10월까지 영남알프스 완등 인증 모바일 어플 개발해 완등 신청절차의 간소화와 편의성을 높이고, 등산로, 식당, 카페, 숙박 등 지역 관광자원과 지역 업체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등산객이 우리지역 상권으로 발걸음을 옮길 수 있도록 유인하겠다"고 답변했다.

이 군수는 또 "울주의 관광안내소 역할을 할 영남알프스 완등 인증센터를 복합웰컴센터 내에 운영해 또 다른 울주 여행을 계획하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숙박업소, 음식점 등 지역 업체와 협업해 완등 관광객을 타겟으로 하는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군수는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해 △개별 관광객 혜택 강화를 위한 인센티브 지원 △울주 관광택시 운영 △주민이 참여하는 공정 여행 육성 △고헌산 등 영남알프스 일대 공영주차장 추가 설치를 위한 타당성 조사 등의 계획을 밝혔다.

주차장 설치의 경우 부지, 예산 확보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행락철 주말과 휴일에 주정차 단속차량을 현장에 배치해 관광객과 지역주민들이 도로 주차난으로 불편을 겪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강은정기자 usk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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