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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구가 지역 대표 관광지인 슬도와 관련해 코로나19 상황 맞춤형 여행상품을 개발한다. 

 19일 동구는 낭만동행 슬도바다길 투어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동구는 구비 6,100만원을 투입해 오는 6~11월 대왕암공원과 슬도 일대에서 야간 걷기 이벤트와 낭만동행 감성캠핑 등을 실시한다. 

 걷기 이벤트는 슬도 해안 둘레길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운영 횟수는 총 10회로 당일 혹은 1박 2일로 진행된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수시로 변경됨에 따라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동구는 슬도와 더불어 손꼽히는 관광지인 대왕암공원을 연계해 프로그램을 수립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19년 진행했던 '낭만동행 슬도바다길 투어 콘텐츠 활성화 사업'의 연장선이다. 

 기존에 큰 인기를 끌었던 낭만포차 등 마스크를 벗거나 사람이 몰리는 프로그램은 제외하고, 코로나19 상황에 맞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한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발생 초기 상황이라 추진하지 않았다. 

 동구는 이번 야간체류형 여행상품으로 관광객들의 체류시간이 늘어나고 지역 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동구 관계자는 "상시 운영을 하게 되면 사람들이 몰리는 등 코로나19 관련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프로그램을 짜서 운영할 것"이라면서 "아직 전체 콘셉트만 정한 상태다. 코로나 상황에 맞게 거리두기와 개별관광을 중심으로 사람들이 최대한 안심 여행을 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19년 동구는 한국관광공사 '2019 지자체 관광경쟁력 후속실행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돼 1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낭만동행 슬도바다길 투어 콘텐츠 활성화 사업'을 진행했다. 낭만포차는 그 사업의 주요 콘텐츠로 10월부터 한 달 간 시행된 단기 행사다. 당시 낭만포차는 슬도를 알리기 위한 일회성 이벤트로 기획됐으나 이색공간으로 인터넷 포털과 SNS에서 화제를 끌면서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김가람기자 kanye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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