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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울산역 역세권에 위치해 대규모 국제회의와 전시회가 개최될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가 오는 29일 개관을 앞두고 21일 언론에 사전 공개된 가운데 시 출입기자들이 위용을 드러낸 전시컨벤션센터 1층 전시장 등 시설을 투어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KTX울산역 역세권에 위치해 대규모 국제회의와 전시회가 개최될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가 오는 29일 개관을 앞두고 21일 언론에 사전 공개된 가운데 시 출입기자들이 위용을 드러낸 전시컨벤션센터 1층 전시장 등 시설을 투어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침체된 지역 제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마련된 울산전시컨벤션센터가 착공 4년만에 문을 열 준비를 완료했다. 다만 주변 편의·숙박시설 및 교통인프라 등이 부족한 부분은 아쉬운 점으로 남았다.

21일 오전 11시께 울산전시컨벤션센터를 찾았다. 이 센터의 외관은 울산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반구대암각화의 지층과 고래의 흔적을 기하학적으로 표현했다. 

센터 외관의 모습은 반구대암각화가 5,000년 동안 쌓아온 지층의 퇴적 모양을 하고 있었으며, 전체적으로 조망해보면 큰 고래가 연상되는 모습이었다. 한반도의 역사와 울산의 정체성을 담아 상징성을 더했다. 

센터 내부에서는 코로나19 상황에 맞게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었다. 건물 입구로 들어가니 머리 위쪽으로 전신을 향해 소독액이 분사되는 게이트가 설치돼 있었다. 이를 통과해 손소독제를 사용하고 발열체크 및 QR코드 체크인을 마쳐야만 안쪽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1층 전시장의 규모는 8,000㎡로, 4개 홀로 분할해 활용할 수 있는 구조였다. 전시장 안에는 기둥이 없어 넓은 면적을 필요로 하는 모터쇼, 대형콘서트 등을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로비에는 방문객들을 위해 물품보관소가 마련돼 있었다. 

2층에는 동시 7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회의실이 마련돼 있고, 3층에는 강의, 연회 등으로 활용하는 컨벤션홀이 들어서 있었다. 센터 규모는 김대중컨벤션센터, 창원컨벤션센터와 맞먹는 정도이며, 추후 확장이 필요하다면 검토를 할 계획이라고 센터 관계자는 설명했다. 

KTX울산역 역세권에 위치해 대규모 국제회의와 전시회가 개최될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가 오는 29일 개관을 앞두고 21일 언론에 사전 공개된 가운데 시 출입기자들이 위용을 드러낸 전시컨벤션센터 1층 전시장 등 시설을 투어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KTX울산역 역세권에 위치해 대규모 국제회의와 전시회가 개최될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가 오는 29일 개관을 앞두고 21일 언론에 사전 공개된 가운데 시 출입기자들이 위용을 드러낸 전시컨벤션센터 1층 전시장 등 시설을 투어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다만 울산전시컨벤션센터가 위치한 울주군 삼남읍 울산역로 255 일대는 카페나 음식점 등이 거의 없다. 방문하는 이들이 편의시설 부족으로 불편함을 호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숙박시설이 부족해 행사 참여를 위해 타지에서 오는 이들을 수용할 공간 마련이 시급해 보였다. 센터 측은 호텔 등이 들어설 부지는 확보했으나 코로나19 등으로 관광사업 상황이 좋지 않아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시내버스 노선이 1개뿐이라 교통편이 불편한 부분도 큰 문제점으로 꼽혔다. 이에 울산시는 오는 29일 개관 전까지 4개 노선을 추가할 방침이다. 또 별도의 셔틀버스를 마련해 주요 행사 운영에도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센터는 코로나19 상황에 맞게 방역지침을 준수하면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전시컨벤션센터 관계자는 "마이스산업의 활성화로 지역 경제 새 활력의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가람기자 kanye218@


● 마이스산업이란?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전시(exhibition) 의 네 분야를 통틀어 말하는 서비스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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