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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주 울산대 조선해양공학부 실험기사

울산대학교 조선해양공학부 실험기사 김동주(42) 씨가 본인이 발명한 기술로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을 마련해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김 씨는 교수와 학생의 실험실습을 도우면서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업무시간 외에 틈틈이 연구에 몰두해 개발해 특허 출원등록한 해상풍력발전과 관련된 기술 2건을 최근 울산지역 중장비부품업체 ㈜브랜드뉴에 이전했다.
 
이전 기술은 복합 해양 환경 조건에 따라 부유식 해상풍력발전기 위치를 제어할 수 있는 '해양 구조물의 위치제어장치'와 위치제어 시스템을 이용해 계류 없이 1GW급의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장치' 등 2건이다.
 
이 기술 이전으로 받은 100만원을 자신이 졸업한 울산대 건설환경공학부 재학생의 장학금으로 기부했다.
 
김 씨는 지난 2017년에는 파도의 영향을 최소화하는 선박 건조기술 관련 기술 2건을 개발하고, 이 기술을 바다환경을 모형화한 해양수조 모형을 제작하는 업체에 이전해 받은 이전료 2,000만원 중 발명자 지분 1,000만원 전액을 건설환경공학부에 기부했다. 
 
지난 2013년에도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 200만원을 내놓기도 했다.
 
김 씨는 “대학 재학 때 학부 교수님과 교직원 분들이 십시일반 모으신 '우정장학금'으로 공부한 향수와 졸업 후 모교에 근무하게 된 인연으로 대물림 장학을 실천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정혜원기자 usj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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