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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문화예술회관이 초청기획전시 '한국 서양화 100년 특별전'을 오는 14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제1전시장에서 개최한다. 사진은 전시에서 선보이는 박수근 작품.
울산문화예술회관이 초청기획전시 '한국 서양화 100년 특별전'을 오는 14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제1전시장에서 개최한다. 사진은 전시에서 선보이는 박수근 작품.

김환기, 이중섭, 박수근 등 한국 근·현대미술을 빛낸 작가들의 작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울산문화예술회관(관장 김지태)은 한국 근·현대미술의 흐름과 역사를 살펴 볼 수 있는 초청기획전시 '한국 서양화 100년 특별전'을 오는 14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20일간 제1전시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선 한국 모던 아트의 최초 여류화가 나혜석과 국민화가 장욱진, 오지호를 비롯해 추상미술의 선구자 김환기, 유영국, 한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이중섭, 박수근의 작품을 선보인다. 

 또 1970년대 단색화 열풍을 주도한 윤형근, 최병소와 함께 세계적인 작가 이우환, 김흥수 등 한국 근·현대미술을 빛낸 대표작가 43명의 작품 51점을 전시한다. 

 첫 번째 주제인 '한국 모던 아트의 선구자'에서는 한국 근대미술 개척자들로 일본 유학을 통해 서양미술을 접한 나혜석, 김환기, 이중섭, 박수근 등의 작품을 내건다. 

 두 번째 주제 '한국 모던 아트의 정착'에선 외래 사조를 선별적으로 수용해 자신의 미학체계를 정립해 나간 류경채, 변종하, 변시지 등의 작품을, 세 번째 주제 '한국 현대미술의 모색과 실험'에선 김창열, 이우환, 최병소 등 한국 현대미술사에 한 획을 그은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마지막 네 번째 주제 '한국 현대미술의 확장'에선 김종학, 오치균, 이배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는 관람객들이 작품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작품해설사(도슨트)를 운영한다. 작품설명은 매일 미술교육 4회, 관람해설 4회로 총 8회에 걸쳐 진행한다. 또한 코로나19로 전시장 방문이 어려운 관람객을 위해 문예회관 누리집에서 오는 14일부터 '비대면 전시(Untact Exhibition)' 서비스를 제공한다.

 울산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이번 특별전은 한국 근·현대미술사에서 자신들의 독특한 작업세계를 구축한 거장들의 노력과 고민, 새로운 조형언어를 만들어 낸 환희를 공감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예회관은 전시 기간 동안 별도로 마련된 방역지침에 따라 전시장 출입인원을 제한하고 입구를 부분 통제한다. 

 매 시간대로 선택 가능한 사전예약 시스템을 통해 30명씩 관람인원을 제한하고 전화 또는 문화예술회관 누리집을 통해 3일 오전 10시부터 관람예약을 신청 받는다.  강현주기자 us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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