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구천 일원 명승 지정에 거는 기대
반구천 일원 명승 지정에 거는 기대
  • 강현주 기자
  • 2021.05.03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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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주 문화부 기자
강현주 문화부 기자
강현주 문화부 기자

국보 제285호 반구대 암각화가 포함된 '울주 반구천 일원'이 지난달 28일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됐다. 
 
울주 반구천 일원은 천마산에서 발원한 물길이 연화산 등을 굽이치며 수많은 절벽과 협곡, 옛 물길, 습지 등을 만들어내며 다양한 지형과 숲을 이루고 있는 곳이다. 
 
이 일대는 중생대 백악기 퇴적암층으로 초식공룡 및 익룡의 발자국 화석이 있으며, 암각화 인근에서는 코리스토데라 발자국이 발견돼 노바페스 울산엔시스(Novapes ulsanensis)로 명명되기도 했다. 
 
울산시 유형문화재 '반고서원 유허비', 반구서원, 집청정 등은 선사시대부터 삼국시대를 거쳐 조선 시대로 이어지는 우리 조상들의 생활과 유람문화를 알려주는 역사 문화적 가치가 뛰어날 뿐만 아니라, 반구천의 아름다운 경관은 구곡문화를 이뤄 많은 이들이 이곳에 관한 시, 글, 그림을 남겼다. 조선시대 유명 화가 겸재 정선은 '공회첩'(孔懷帖)에 반구(盤龜) 그림을 남긴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 같은 가치에도 불구하고 '울주 반구천 일원'의 명승 지정 과정은 순탄치 못했다. 
 
지난 2001년 문화재청이 처음 명승 가치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 이후 여러 차례 추가 조사와 논의를 거쳤지만 번번이 추진이 중단됐다. 
 
가치 미흡 혹은 가치는 인정하지만 지정반대와 암각화 보존방안에 이견이 있다는 점 등이 그 이유였다.
 
이번 명승 지정은 20여년의 우여곡절 끝에 이뤄낸 결과다. 특히 이번 지정으로 반구대 암각화 세계 유산 등재가 탄력을 받을 것이란 기대감 또한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선 지금부터가 더욱 중요하다. 인근 주민들과의 원만한 협의, 보존과 개발이 조화를 이루는 주변 환경 조성은 반구천 일원의 문화재적 가치를 지켜나가는 첫 걸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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