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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권 양산시장이 4일 오전 코로나 방역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대한 긴급 브리핑을 하고있다.
김일권 양산시장이 3일 오전 코로나 방역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대한 긴급 브리핑을 하고있다.

경남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소규모 집단감염 확산세가 누그러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양산시가 4일 06시부터 11일 06시까지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조치를 내렸다.

김일권 양산시장은 3일 오전 긴급 브리핑을 열고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근 배드민턴 동호회, 식품제조업체 관련 코로나19 감염 확진자가 일일 14명~17명 이상 발생되는 등 확진자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어 불가피하게 4일 06시부터 11일 06시까지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조치인 집합금지 명령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시는 이에따라 4일부터 오는 11일까지 5인이상 사적 모임 금지조치가 유지되고 유흥, 노래연습장 등 6개 업종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는 강도높은 방역대책에 나선다.

시는 유흥시설 5종 (유흥주점, 단란주점, 감성주점, 콜라텍, 헌팅포차)에 대형 노래연습장까지 포함한 6개 업종의 중점관리시설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하고 6일 0시부터는 시립도서관, 시립박물관에도 임시휴관 등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이번 2단계 격상조치로 5개 업종 423개 업소와 노래연습장을 포함, 모두 566개 업소라고 시는 밝혔다.

시는 일반식당 영업의 경우 단체장 재량권을 발동, 밤 10시까지 영업을 허용할 방침이다.

양산시는 특히 최근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유흥시설과의 연관성이 큰 노래연습장에 대해서도 집합금지명령을 발동, 인접한 부산시의 유흥시설 집합금지로 인한 풍선효과를 대비하기 위해 집합금지 대상에 포함시켰다.

김일권 시장은 "이번 조치는 최근 경남도내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평균 40명대에 이르는 등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특히 양산, 진주, 김해, 사천 등 4개 시군이 전체 확진자의 80% 이상을 차지함에 따라 행해진 긴급 조치"라고 밝혔다.

한편 양산시는 최근 확진자가 하루 17명에까지 이르는 등 코로나 감염 위험성이 증가함에 따라 웅상지역 학교 교사 등 감염 우려지역에 대한 종사자 등에 대해 선제적 검사를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  이수천기자 news8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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