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제공
코로나19 바이러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제공

전파력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진 영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변이종이 '산업 도시' 울산에 확산되면서 산업 현장에 비상이 걸렸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3일부터 공장 내 자체 선별진료소 운영에 들어갔다.

앞서 지난달 현대차 울산공장에서는 최소 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와 별도로 사내 식당 종사자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현대차 울산3공장은 지난 4월 23일 하루 휴업에 들어가기도 했다.

현대중공업에서도 지난 4월 사내 협력업체 직원을 포함한 약 20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고, 울산석유화학단지 내에서도 확진자 10명가량이 발생했다.
자동차·조선·석유화학 등 주력 3대 산업은 잇단 확진자 발생으로 방역 대책 강화를 고심하고 있지만, 뾰족한 방법이 없는 상태다.

불필요한 회의를 자제하고 온라인 등을 통해 소통하고 있지만, 현장 근무 특성상 접촉이 불가피해 항시 감염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사내 외에도 지인 간 모임 등 일상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특히 울산 내에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어 산업 현장의 긴장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력은 기존 바이러스의 1.7배로 알려졌다.
울산에서는 4월 한 달에는 77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는 울산 지역 전체 누적 확진자(4월 30일 기준) 1931명의 40% 수준이다.  조홍래기자 starwars0607@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