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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인섭 남구의원
방인섭 남구의원

올해 하반기 완료 예정인 부산 일광~울산 태화강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사업에 따라 태화강역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자 주차장 확보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방인섭 울산 남구의회 의원은 10일 제235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울산시가 태화강역 부설주차장 부족에 대한 심각성을 깨닫고 삼산매립장 등 주변 부지를 활용해 주차장을 확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방 의원에 따르면 복선전철 완료 후 태화강역의 하루 평균 예측 이용객이 1만 3,000여 명이다. 그러나 주차장 계획은 248면으로 턱 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인근 신경주역의 경우 일 방문객은 5,800명으로, 올해 연말까지 주차장 450면을 증설하면 1,000면이 넘게 된다. 수요자가 태화강역의 절반 수준이지만, 주차장 면수는 4배 이상이나 되는 셈이다. 

울산역의 경우에도 2019년 기준 일 평균 1만 6,000명이 방문하는데, 사설 주차장을 포함해 1,500면이다. 그러나 여전히 주차 공간이 충분하지 못한 실정이다. 

울산 태화강역. ⓒ울산신문 ​

방 의원은 인근 사례들을 통해 태화강역의 주차 대란 현상이 예고됨에 따라 주차장 부지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태화강역은 중요한 위치에서 교통허브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경주, 부산을 준고속열차로는 30분, 복선전철로는 60분 이내 대도시간 동시 생활권에 들게 된다"면서 "그러나 시의 추진 상황을 보니 중요한 시설 중 하나인 주차장은 턱 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근 이면도로 및 그 주변이 불법주차로 몸살 앓을 것이 불 보듯 뻔하다. 주변 인프라 구성과 함께 주차장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한다"면서 "시는 이런 심각성을 알고 주차장입체화 또는 삼산매립장 등 주변 부지를 활용해 향후 영남권 메가시티의 중심이 될 울산에 걸맞은 주차장 건립을 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정혜원기자 usj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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