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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미기록종으로 열대, 아열대 조류 가칭 '적갈색따오기'가 국내에서 세 번째로 지난 8일과 9일 이틀간 울주군 회야강 인근 논에서 먹이활동을 하며 머물다 간 것으로 관찰됐다. 사진은 대구에서 조류사진작가로 활동 중인 전경삼 씨가 카메라에 담은 적갈색따오기 먹이활동 모습. 전경삼 조류사진작가 제공.
국내 미기록종으로 열대, 아열대 조류 가칭 '적갈색따오기'가 국내에서 세 번째로 지난 8일과 9일 이틀간 울주군 회야강 인근 논에서 먹이활동을 하며 머물다 간 것으로 관찰됐다. 사진은 대구에서 조류사진작가로 활동 중인 전경삼 씨가 카메라에 담은 적갈색따오기 먹이활동 모습. 전경삼 조류사진작가 제공.

국내에서 보기 힘든 아열대 열대조류인 '적갈색 따오기'가 울산 울주군 논에서 포착됐다.

울산시는 지난 8일, 9일 이틀 동안 울주군 회야강 인근 논에서 적갈색 따오기가 먹이활동을 하는 모습이 대구 조류사진작가인 전경삼 씨의 카메라에 담겼다고 13일 밝혔다.

적갈색 따오기는 황새목 저어새과에 속하며 학명은 Plegadis falcinellus, 영명 Glossy Ibis이다. 국내 이름은 없다.

따오기과에 적갈색이 빛나는 특징 탓에 가칭으로 '적갈색 따오기'라는 이름이 붙었다. 일부에서는 '광택 나는 따오기'라고 부르기도 한다. 

새는 동남아시아, 남아시아, 유럽동부, 아프리카, 호주, 북아메리카, 중앙아메리카 등 열대와 아열대 지역에 주로 서식한다. 

아열대 조류가 국내에서 포착되는 것은 드문 일이다. 2018년 4월 20~30일 제주시 한경면에서 3개체가 처음 발견됐고, 지난해 5월 18일 경기도 고양시 장흥습지 인근 논에서 1개체가 다시 확인됐다. 

국내 미기록종으로 열대, 아열대 조류 가칭 '적갈색따오기'가 국내에서 세 번째로 지난 8일과 9일 이틀간 울주군 회야강 인근 논에서 먹이활동을 하며 머물다 간 것으로 관찰됐다. 사진은 대구에서 조류사진작가로 활동 중인 전경삼 씨가 카메라에 담은 적갈색따오기 먹이활동 모습. 전경삼 조류사진작가 제공.
국내 미기록종으로 열대, 아열대 조류 가칭 '적갈색따오기'가 국내에서 세 번째로 지난 8일과 9일 이틀간 울주군 회야강 인근 논에서 먹이활동을 하며 머물다 간 것으로 관찰됐다. 사진은 대구에서 조류사진작가로 활동 중인 전경삼 씨가 카메라에 담은 적갈색따오기 먹이활동 모습. 전경삼 조류사진작가 제공.

이번 울주군 발견은 국내 3번째다.

울산시 관계자는 "국제 철새이동경로로 등재돼 국제적 철새도시가 된 만큼 새로운 종이 찾아올 수 있는 자연환경이 유지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지표라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 철새를 보호하고 활용한 생태관광 자원으로 적극 활용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 관찰되는 따오기류로는 따오기와 검은머리흰따오기 2종이 있다.  강은정기자 usk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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