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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랑국. U울림통(8)

 한나라 한무제는 1900년간 이어져온 고조선을 침략해 멸한(BC 108년) 후 낙랑군·진번군·임둔군·현도군 등 한사군(漢四郡)을 설치해 이 땅에 뼈아픈 첫 식민 통치역사가 시작된다. 

 극본의 무대는 몽골제국을 세운 칭키스칸에 이어 손자인 원나라 세조 쿠빌라이가 고려를 부마국으로 삼은 제25대 충렬왕이 친원정책을 펼쳤던 시기로 훌쩍 뛰어 넘어 시작된다.

 경북 군위군 인각사에서 삼국유사를 편찬 중인 일연스님이 원나라와 정략결혼으로 쿠빌라이 딸 제국대장공주(장목왕후 莊穆王后)에게 왕후 자리에서 쫓겨난 정화원비(貞和院妃:정화궁주)와 연정의 싹을 틔우며 대화를 나눈다.

 두 사람의 대화는 중국 진나라 '고금주(古今注)'에 전해지는 고조선 진졸(津卒) 뱃사공 곽리자고(藿里子高)의 아내 여옥(麗玉)이 부른 노래 '공후인 箜후引 (공무도하가 公無渡河歌)'에 관한 스토리로 이어진다. 

 그 노래 속에 흰 머리를 풀어 헤치고 강물에 빠진 남편(백수광부 白首狂夫)을 따라 함께 강물에 뛰어든 공후(箜후)의 애달픈 슬픈 사연이 있다. 

 또한 고구려 3대 대무신왕(무휼)에게 멸한 낙랑군(B.C 108~313년)의 유민들은 신라 3대왕 유리 이사금에 귀순한다. 

 고구려 무휼의 아들 호동왕자와 낙랑군의 태수 최리의 딸 낙랑공주 그리고 신라 마지막 왕 경순왕이 왕건의 맏딸과 혼인에 관한 대화도 이어 나간다. 진행 : 김동균기자 justgo999@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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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보기 : 장창호 TV[9] 낙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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