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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 발표회'가 26일 울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가운데 송철호 울산시장이 발전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 발표회'가 26일 울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가운데 송철호 울산시장이 발전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울산시가 부유식해상풍력을 중심으로 그린수소, 동북아오일가스허브를 융합 발전시킨다는 전략이 나왔다. 풍력전문기업단지, 수소선박 전문기업단지, 풍력과 수소기업을 합친 연구단지를 조성하겠다는 밑그림이 제시됐다. 

 울산시는 26일 본관 2층 대강당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 발표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28개 사회단체 등 시민 100여명과 울산시, 한국석유공사, 현대중공업, 에이스 E&T 등이 발표자로 나섰다. 

 울산시는 2030년까지 6GW 이상의 대규모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완료해 나가면서, 생산된 전력의 일부로 바닷물을 분해해 탄소배출이 전혀 없는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동북아오일가스허브 배후단지에 저장·활용하는 울산 3대 친환경 에너지산업의 융합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설명했다.  

# 8개 분야 148개사 역할 등 소개
이를 통해 해상풍력의 발전량 변동요인인 기상조건에 따른 '간헐성'을 극복하고 2050 탄소중립을 선도하며 '세계1위 부유식 해상풍력 도시'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부유식 해상풍력 공급망을 담당할 주요기업 8개 분야의 148개사의 역할을 소개했고, 어민들과 상생할 수 있도록 초대형 청정 바다목장 건설 계획도 밝혔다. 

# 어민과 상생 청정바다목장 조성도
한국석유공사는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동해1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 추진 계획을 밝혔다. 

 한국석유공사는 2022년 생산 종료되는 동해1 가스전 시설에 2025년까지 200MW급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2026년 1월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부유식 해상풍력사업과 연계한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100MW급 그린수소생산 실증 설비구축 계획'을 밝혔다.  이는 부유식 해상풍력에서 생산된 전력 일부로 액체, 기체 형태의 청정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기술과 설비를 말한다. 

# "제2의 조선해양산업으로 발전"
이날 에이스 E&T 김대환 대표는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발전설비 제작, 이송, 설치 등의 전 과정을 담은 동영상을 상영하고 설명을 곁들여 시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송철호 시장은 "울산형 그린뉴딜의 핵심인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전략'을 시민께 널리 알릴 소중한 기회가 마련돼 감사하다"라며 "부유식 해상풍력이 '제2의 울산 조선해양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은정기자 usk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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