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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은 27일 성명서를 내고 "정부는 원자력발전소 수출정책과 SMR(소형모듈원전) 연구사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단체는 최근 문승옥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원전 수출은 국내 원전산업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 발언과 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탄소 중립화를 위해 추진하는 소형 모듈 원자로(SMR) 분야에서 미국과 전략적 협력해야 한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정부와 여당은 분명한 탈원전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문재인 정부는 '신규핵발전소 건설 금지, 노후핵발전소 수명연장 금지'라는 기조로 삼척과 영덕의 신규핵발전소 건설계획을 백지화했다. 그러나 이런 기조 속에 핵발전소 수출이나 소형모듈형원전 연구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스스로 '탈원전 기조'를 흔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소형모듈형원전(SMR)은 이미 미국 웨스팅하우스사에서 1980년대부터 연구하다가 이미 경제성 등 경쟁력 없음이 확인됐다"면서 "소형원자로 역시 고준위핵폐기물이 원전과 동일하게 발생하고, 기기 교체폐기물이 다량 발생하면 국민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혜원기자 usj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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