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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일식 중구체육회장은 지난해 1월 초대 민간체육회장 선거에 당선, 1년 넘게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깨끗하고 투명한 체육회 운영으로 종목 단체와 소통하는 민선 체육회의 초석을 단단하게 다지는데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명일식 중구체육회장은 지난해 1월 초대 민간체육회장 선거에 당선, 1년 넘게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30여 년간 다운동 체육회장과 주민자치위원장을 거쳐 중구체육회 부회장까지 역임하면서 중구지역 체육계와 인연을 이어온 명일석 회장은 그동안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역 체육발전에 이바지하는 데 전력을 쏟고 있다.
 
명 회장은 임기 시작 직후 중구청과 협의해 기존의 좁고 노후화했던 중구체육회 사무실을 보다 깨끗한 곳으로 옮겨 체육회 식구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했다.
 
이후 지역 종목별 회장, 동 체육회장을 비롯한 체육회장들을 초대해 회의를 갖고, 관내 체육시설 현장을 찾아다니며 체육인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들었다.
 
이를 통해 명 회장의 최우선 공약사항인 '체육인들과의 소통과 화합을 통한 체육복지 실현'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명 회장은 “제가 내건 공약 가운데 가장 주안점은 민선체육회장으로서 체육인들 위한 복지를 최대한 이끌어내는 것이다"라며 “체육인들끼리 반목하는 일이 없이 서로 소통하고 화합해야만 체육계 발전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종목단체 및 동 체육회 활성화에도 꾸준히 집중하고 있다. 태권도 종목이 체육회에 신규가입 함으로써 현재 34개 종목에 1만 3,202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특히 야구(1,500명), 배드민턴(1,900명), 축구(1,100명) 등에서 활발하게 동호회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아울러 중구체육회는 생활체육 동호회 활성화를 위해 20개 종목별 대회에 7,5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해 생활체육 활성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이를 통해 매년 울산에서 개최되는 시민생활체육대축전에 18개 종목 450명이 참가하고 있다.
 
체육회 발전을 위한 첫 한해 농사를 준비하던 중 코로나19 사태라는 뜻하지 않은 어려움이 닥치기도 했다.
 
이에 명 회장은 체육관련 업무와 행사를 잠정보류토록 지시하고, 체육인들을 직접 이끌고 지역사회 지원에 나섰다.
 
중구체육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체육회 회원으로 구성된 방역봉사단을 발족해 지역 내 공공·민간시설 275개소에 손수 방역활동을 벌이고,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최근 명 회장이 고심하고 있는 부분은 '체육시설 인프라 구축 방안'이다.
 
명 회장은 “중구의 경우 울산지역 5개 구·군 가운데 유일하게 실내종합체육시설이 없어 생활체육동호인들이 활동에 많은 불편함을 겪고 있다"며 “임기 중 중구에도 꼭 실내종합체육시설을 설립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명 회장은 특히 지역 체육인들과 주민들의 관심이 큰 야구장과 축구장 운영방향에 신경을 쏟고 있다.
 
명 회장은 “강변공영주차장 축구장 이전, 야구장 건립 등 체육시설 조성에 따른 동호회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조율하고 있다"며 “동호회 정례 간담회 참석 등을 통해 체육시설 조성에 대한 민원해결 및 인프라 구축 방향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동호회와 시설관리 주체와의 입장을 원만히 조율해 최적의 시설 제공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명 회장은 '지방체육회의 법인화'가 본격 시행될 경우에 대비해 체육회 운영방향을 설정 중이다.
 
명 회장은 “법인화로 지방체육회의 법적 지위 향상과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 지원 근거 마련 기부금 단체로의 지정 등 안정적인 재원 확보의 가능성을 기대해 본다"며 “법인설립 표준정관이 우리 시군구체육회의 현실과 실정에 부합하지 않는 부분이 일부 있어 준비하는데 어려움이 있지만, 일단은 대한체육회의 매뉴얼에 따라 진행을 하고 추후 보완해 나갈 생각"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명 회장은 “22만 중구민 모두가 100세 시대를 맞아 건강하고 행복한 체육 복지를 누릴 수 있는 혁신중구 체육 공동체를 만들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명 회장은 “좋은 정책들을 계승 발전시키는 한편, 체육인들 꿈꿔왔던 실질적인 체육발전을 위해 힘쓰겠다"며 “다채로운 경험을 통해 터득한 지식을 적극 활용해 중구체육회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조홍래기자 starwars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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