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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 경선을 앞둔 국민의힘 지지율이 38%까지 오르는 등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준석 후보가 돌풍을 일으키고,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대한 기대감이 지지율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5월 31일부터 6월 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1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에 신뢰수준 ±2.0%포인트) 국민의힘이 지난주 대비 2.4%포인트 오른 38.0%, 더불어민주당은 0.8%포인트 낮아진 29.7%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에 호재가 이어진 반면 민주당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논란을 재연하고, 송영길 당 대표 사과를 두고 당내 갈등이 표출되면서 소폭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지지율 격차는 5월 셋째 주 6.2%포인트, 5월 넷째 주 5.1%포인트에 이어 이번주 8.3%포인트로 벌려가고 있다. 

 이번 조사에선 중도층에서의 국민의힘 선호도가 크게 올랐다. 국민의힘 중도층 지지율은 전주보다 5.7%포인트 오른 43.8%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도 불모지인 광주·전라의 지지율이 8.3%포인트 껑충 오르며 17.2%를 기록했다.

 리얼미터 측 관계자는 "'이준석 돌풍'에 따른 컨벤션 효과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공개 활동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에 대해서는 "'조국 사태' 논란 재연 등을 둘러싼 갈등이 표출된 결과"라고 해석했다. 그 밖에 국민의당 7.5% 열린민주당 5.8% 정의당 3.9%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보다 1%포인트 하락한 38.3%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1.6%포인트 오른 57.9%였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울=조원호기자 gemofday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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