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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는 10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발달장애인 대상으로 한 성범죄는 엄정 처벌과 제도개선을 촉구 했다. 이상억기자agg77@
울산시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는 10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발달장애인 대상으로 한 성범죄는 엄정 처벌과 제도개선을 촉구 했다. 이상억기자agg77@

울산지역 발달장애인 가족들이 최근 불거진 코로나19 검사 장애인 성추행한 사설구급차 기사 사건을 놓고 "엄벌에 처해달라"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장애인단체는 울산시를 향해 안전과 범죄 피해 재발을 방지하도록 제도적, 행정적 개선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사)울산시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는 10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적 업무 수행을 위해 취득한 개인정보를 위법하게 이용해 발달장애인을 성적 대상화하고 성범죄를 지르는 행위를 멈춰달라"라며 "최근 발생한 사건의 구급차 기사에게는 엄중하고 선처없이 처벌해달라"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발달장애인을 성범죄에 무방비하게 노출시킨 울산시 행정에 대해서도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시스템을 개선해달라고 요구했다. 
 또한 성범죄 피해로 고통받고 있는 발달장애인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피해를 복구하기 위한 노력을 다해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단체는 "성인기 발달장애인이 보통의 삶을 살기 위해서는 정부와 지자체의 관심과 지원이 미흡하다"라며 "특히 울산지역은 성인기 발달장애인의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지원이 열악해 가족들이 돌봐야 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이 안심하고 편안하게 사회복지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울산시가 적극 지원해달라"라고 요청했다. 

 장애인단체는 "울산시와 산하 공공기관은 공적기관으로서 책무성을 가지고 장애인단체와 적극 소통하고 개선을 위해 노력해달라"라고 말했다.  강은정기자 usk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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