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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형 도움에 나라 지킨 유리 이사금. U울림통(27)

 삼국유사에 노례(弩禮)와 유례(儒禮) 등 두가지 이름으로 기록된 신라 3대 왕 유리(儒理) 이사금(尼師今). 

부친 남해왕이 숨지며 "아들. 사위를 막론하고 나이가 많고 현명한 자가 왕위를 이으라"는 유언에 따라 태자 유리는 매제 석탈해에게 왕위를 넘기려 했다. 

 재상이었던 석탈해는 장인이 숨지자 태자에게 떡을 보내 이(齒)의 숫자가 많은 사람이 임금이 되자고 제안한다. 

 용성국(龍城國: 다파나국 (多婆那國)에서 너머온 석탈해는 잇금이 유리 태자 보다 적어 왕위를 물려주게 된다. 

 이에 왕호가 '차차웅'에서 ‘잇금(齒理 치리:이두음)’라는 뜻을 지닌 '이사금(尼師今)'으로 바뀐다. 삼국유사는 이사금이 아닌 이질금(尼叱今)으로 기록되어있다. 

 신라에 자리 잡기전 금관가야 김수로왕과 힘을 겨뤄 패하고 신라로 들어온 석탈해는 토함산 일대 권력자 호공(瓠公)의 집 마저 빼앗아 신라의 거점도 마련하고 실력자로 부각하며 남해 거서관의 총애를  받게 된다. 

 장창호 작가는 현재 경주를 본을 두고 있는 6개의 성씨와 유리왕과 석탈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신라의 근원이 된 6부(六部)에 성씨를 내렸는데 양산촌(알천)은 양부 이(李)씨. 고헌촌(돌산)은 사량부 최(崔)씨. 진지촌(취산)은 본피부 정(鄭)씨. 대수촌(무산)은 점량부 혹은 모량부는 손(孫)씨. 가리촌(금산)은 한기부 배(裴)씨. 고야촌(명활산)은 습비부 설(薛)씨가 이때 성씨를 받았다.

 유리 이사금은 34년간 신라를 통치하고 두 아들 일성. 파사가 있었음에도 매제인 석탈해에게 왕위를 물려주라 유언한다. 진행 김동균기자 justgo999@ulsanpress.net  

경주시 탑동 신라 여섯마을 촌장이 회의를 했던 양산재로 알려진 육부전 입구의 모습. 2020. 12. 13 김동균기자 justgo999@ulsanpress.net
경주시 탑동 육부전 입구의 모습. 삼한중 하나인 진한 때 여섯마을 촌장이 모여 회의를 했던 양산재로 2019년 부터 육부전으로 바꿔 부르며 신라 시조 6부 촌장 위패를 모시고 있다. 2020. 12. 13 김동균기자 justgo999@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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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보기 : 장창호TV [28] 유리 이사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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