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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철호 울산시장, 조영신 울산경제자유구역청장, 조재필 ㈜에스엠랩 대표이사가 지난 11일 ㈜에스엠랩 2공장 로비에서 '울주군 하이테크밸리 내 2차전지 양극재 생산시설 증설을 위한 투자양해각서' 체결 후 박병석 울산시의회 의장, 이용훈 UNIST 총장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이 개청 5개월여만에 1,200억원 투자 유치를 이뤄냈다. 
 
울산시, 울산경제자유구역청, ㈜에스엠랩은 지난 11일 울주군 삼남면 ㈜에스엠랩 2공장에서 송철호 울산시장, 조영신 울산경제자유구역청장, 조재필 ㈜에스엠랩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2차전지 양극재 생산시설 증설을 위해 ㈜에스엠랩과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에스엠랩은 2022년까지 울주군 하이테크밸리(1단계)에 약 1,215억원을 투자해 '2차전지 양극재 생산시설'을 증설하고, 울산시와 울산경자청은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을 위해 노력한다.
 
에스엠랩은 리튬2차전지의 주요 소재 중 하나인 '양극재'를 제조하는 기업으로 2018년 UNIST 에너지화학공학부 조재필 교수가 설립한 스타트업 기업이다.
 
에스엠랩은 국내 대형 벤처캐피털에서 최근까지 640억원을 투자받아 현재 1공장(50톤/월), 2공장(550톤/월)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추가로 3공장(1,200톤/월)을 증설해 월 생산량을 총 1,800톤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울산시는 2차전지 양극재 생산시설 증설로 수소산업 중심의 울산경제자유구역의 산업범위가 확장되고 인근 대기업인 현대자동차, 삼성에스디아이(SDI)와 연계를 통해 2차전지 기업의 성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경자청은 개청 이후 코로나19에 맞춰 맞춤형 전략으로 투자유치활동을 진행해 왔으며, 코로나 이후 시대를 대비한 전방위적 활동도 준비하고 있다. 
 
송철호 시장은 "1년전 울산경제자유구역이 지정된 그날의 감격이 다시 떠오른다"라면서 "울산경제자유구역은 수소에서 시작해 2차전지뿐만 아니라 부유식 해상풍력, 동북아 오일·가스허브, 원전 해체산업 등으로 뻗어 나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조영신 울산경자청장은 "개청 후 첫 투자유치를 시작으로 향후 동북아 최대의 에너지 중심 도시로 성장할 울산의 모습, 그 중심에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이 우뚝 서 있을 것"이라 했다.
 
조재필 ㈜에스엠랩 대표이사는 "2차전지 시장의 성장 기대치만큼, 에스엠랩 역시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 규모를 더욱 확대해 울산에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울산 대표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은정기자 usk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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