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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는 코로나19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를 7월 4일까지 3주 연장 운영한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률이 현저히 떨어졌고, 울산지역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이뤄진 조치다.  

 13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최근 1주일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일평균 7.6명으로 나타나 10명 아래로 떨어졌다. 울산지역 백신 접종률도 대상자의 58.1%가 1차 접종을 끝냈고, 지난 11일부터 얀센 백신 접종이 이뤄지면서 접종률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최근 자동차부품 사업장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지만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판단에 울산형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완화 조치를 3주간 연장했다고 울산시는 밝혔다. 

 7월 휴가철을 앞두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유흥시설 등 방역취약시설에 대한 현장점검은 강화한다. 

 실외 스포츠 경기장의 경우 기본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함을 전제로 수용인원의 50%까지 관중 입장을 확대한다. 대중음악 공연의 경우, 클래식·뮤지컬 공연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공연장 수칙으로 방역 조치를 일원화한다.

 공연 입장객은 최대 4,000명으로 제한하고, 임시좌석을 설치하는 경우 1m 이상 거리두기(스탠딩, 함성 금지), 공연 중 상시 촬영을 통해 방역수칙 준수 여부에 대해 모니터링을 의무화하는 조치가 적용된다.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는 그대로 유지한다. 500명 이상 모임, 행사를 열 경우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지켜야하며 자체적 방역관리계획을 수립해 관할 지자체에 신고, 협의해야 한다.

  임시선별검사소는 30일까지 차질없이 운영된다.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오후 10시 이후 음주취식을 할 경우 과태료 10만원이 부과된다. 

 유흥시설, 식당·카페,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목욕장업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영업시간은 자정까지로 유지하되 방역수칙 실천력 확보를 위해 울산시와 각 구·군, 경찰, 민간(협회·단체)과 합동점검이 이뤄진다.

 특히,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목욕장업 등의 관리자·종사자에 대해선 2주 1회 이상, 유흥접객원은 1주 1회 이상의 선제적 진단검사(PCR) 실시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송철호 시장은 "방역과 경제의 조화를 이루는 현 체계를 유지하면서 방역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되, 방역 실천력 확보를 위해 현장점검을 강화하겠다"며 "시민 여러분의 예방접종 참여와 생활 속 방역수칙 준수가 공동체의 안전과 일상으로의 복귀하는 지름길"이라고 밝혔다.
 강은정기자 usk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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