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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 마이스(MICE)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실무형 교육기관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울산관광재단와 울산지역내 관광관련 학과들이 업무협약을 맺고 졸업 후 현장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인재를 배출하기 위해 기관간 협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유영준 울산연구원 울산학연구센터 박사는 14일 발간한 울산경제사회브리프 112호에서 "울산 MICE 인력 양성이 필요하고, 교육 이원화 등으로 효율적인 인재양성을 통해 실무형 인력이 배출돼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마이스(MICE)는 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 Travel), 컨벤션(Convention), 전시회(Exhibition)의 머리글자를 딴 단어로, 해당 분야를 융합해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을 의미한다. 
 
유영준 박사는 지난 1월 출범한 울산관광재단과 4월 개관한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 등이 울산관광 발전 역할과 글로벌 MICE 관광도시로 발돋움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이에 대응할 수 있는 MICE 인재 양성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유 박사는 울산 지역 마이스 전문 교육기관이 울산여상, 울산과학대, 울산대 연계전공이 전부여서 실무형 고등교육기관이 부족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특히 고등학교에서 MICE 관련 진학을 꿈꾸는 학생들이 울산지역 대학으로 진학하려해도 전문학과가 없는 상황이라 인근 부산, 경남, 대구 지역을 찾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유 박사는 지난해 7월 숙박업, 관광수송업, MICE 기획 서비스, 콘텐츠 개발 등 4개 업종에 속한 기업체가 모여 발족한 울산 MICE Alliance(얼라이언스)에 주목하고, 이를 활용하면 실무형 인재를 양성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그는 "울산 MICE Alliance와 울산관광재단, 대학교, 고등학교가 MOU를 체결해 산학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라며 "학교에서는 실무형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실습과 멘토링을 울산 MICE Alliance 회원사들이 맡아 울산내에서 취업할 기회를 제공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울산 MICE 아카데미를 운영해 시민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울산관광재단 컨벤션뷰로팀은 재직자 위주의 실무교육을 진행하도록 이원화해 전문성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강은정기자 usk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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