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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해양 5안벽에서 원광식 현대중공업 해양·플랜트부문장을 비롯해 이안 램지 머피 임원 등 발주처 및 투자사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킹스키 원유생산설비의 출항 기념식을 개최했다. 현대중공업 제공
14일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해양 5안벽에서 원광식 현대중공업 해양·플랜트부문장을 비롯해 이안 램지 머피 임원 등 발주처 및 투자사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킹스키 원유생산설비의 출항 기념식을 개최했다. 현대중공업 제공

현대중공업이 2018년 수주한 미국 기업의 원유생산설비가 무재해로 완공하고, 오는 30일 출항을 앞두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미국 원유개발회사인 머피(Murphy)사로부터 수주한 킹스키(King's Quay) 반잠수식 원유생산설비(FPS, Floating Production System)로,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9년 8월 착공에 들어간 지 1년 7개월 만인 올해 3월 킹스키의 모든 모듈을 조립설치했고, 이후 3개월 동안 거주구와 폐열회수장치 등을 추가로 탑재한 뒤 기계 시운전 및 마무리 작업을 완료했다. 특히, 킹스키 제작 과정에서 매주 안전회의를 열어 작업장의 위험 요소를 사전 점검하는 등 철저한 안전관리로 '무재해 250만 시간'을 달성하며 의미를 더했다.

앞서 지난 1월에는 단일 크레인으로 국내 최대 중량인 9,100톤 규모의 상부설비를 들어 올려 하부설비에 탑재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킹스키 원유생산설비는 오는 30일 출항할 예정이며, 미국 남부 멕시코만에 설치돼 하루 8만 배럴의 원유와 270만㎥의 천연가스를 생산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2014년 이후 4년 만에 수주한 해양플랜트 성공적 제작으로 우수한 공사 수행 능력을 입증했다"며 "착공 예정인 미얀마 쉐(Shwe) 가스승압플랫폼, 브라질 부지오스(Buzios) FPSO 공사도 차질없이 수행할 것"이라고 했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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