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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완 중구청장이 14일 중구컨벤션에서 열린 울산마두희 줄당기기 학술대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태완 중구청장이 14일 중구컨벤션에서 열린 울산마두희 줄당기기 학술대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울산마두희축제추진위원회는 14일 울산 중구 청사 2층 중구컨벤션에서 '울산마두희 줄당기기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과거 온 마을이 함께 했던 축제인 줄다리기에 대한 다양한 견해를 듣고, 토론함으로써 한국 줄다리기에 대해 제대로 알아보는 등 그 의미를 되새겨 울산마두희 줄당기기에 접목시키고자 마련됐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울산마두희 줄당기기가 가지는 가치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 등재 가능성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한 부분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져 의미를 더했다.

 이날 학술대회는 1부 발표와 토론, 2부 좌담회 순으로 나눠 진행됐다.

 1부는 '줄다리기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이라는 주제 아래 김승국 노원문화재단 대표이사가 좌장을 맡아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발표에서는 이윤선 문화재청 문화재위원이 '민속으로 바라보는 시선', 김정한 한국축제연구소장이 '축제로 바라보는 시선', 최영기 전주대 관광학과 교수가 '관광으로 바라보는 시선'에 대해 15분씩 각자의 견해를 전달했다.

 발표 후 이어진 토론에는 이강민 울산미학연구소장과 홍영진 경상일보 문화부장, 장태호 북구문화예술회관장이 참여해 민속, 축제, 관광 측면에서의 줄다리기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2부 좌담회는 고대영 충남 당진시 기지시줄다리기 박물관 학예연구사가 진행을 맡아 '한국줄다리기를 말한다'라는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신수식 한국전통줄다리기전승단체 연합회장, 장덕주 창녕 영산줄다리기보존회 회장, 정석용 당진 기지시줄다리기보존회 사무국장, 박종우 밀양 감내게줄당기기보존회 회장, 김성연 울산마두희줄당기기 보존회 사무국장이 참여했다.

 이미 2015년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전통줄다리기와 관련된 전문가인 참여자들은 좌담회를 통해 울산마두희의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 추가 등재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울산마두희는 물론, 우리나라 줄다리기의 발전을 위해 이 자리에 함께 해주신 한국전통줄다리기전승단체 연합회 각 회장들을 비롯한 전문가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백신 접종으로 집단면역이 형성된다면 지역 문화예술인과 상인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감안해서 오는 10월에는 울산마두희축제를 꼭 개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견을 전했다. 
 조홍래기자 starwars0607@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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