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장애인총연합회는 16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장애인권 감수성이 결여되어 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배려없는 울산지방노동위원회에 각성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상억기자agg@
울산장애인총연합회는 16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장애인권 감수성이 결여되어 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배려없는 울산지방노동위원회에 각성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상억기자agg@

울산장애인총연합회는 16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애인권 감수성이 결여된 울산지방노동위원회는 각성하라"고 규탄했다.

앞서 올해 1월 울산장애인총연합회는 휠체어에 고정장치를 연결해달라고 요구한 이용자에게 고성을 지르고 폭언한 운전기사에 대한 징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운영법인인 울산장애인복지 서비스지원협회에 이른 시일 내 사후 조치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서비스지원협회는 해당 운전기사에 대해 2개월 정직 처분을 내렸으나, 노조가 징계에 불복하며 울산지방노동위원회에 구제신청을 했다.

이후 울산지방노동위원회가 근로자가 감내해야 할 불이익이 지나치다며 징계 수준이 과도하다는 결론을 내리면서 장애인 단체가 반발하고 나선 상태다.

이와 관련해 울산장애인총연합회는 "울산지방노동위원회의 결정은 피해자의 인권과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처분"이라며 "언어폭력을 단순한 언쟁으로 치부하고 사건을 축소해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일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장애인에게 일방적인 폭언으로 마음의 상처를 안긴 기사의 해고를 촉구하며, 이를 비호하는 노조는 즉각 해체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조홍래기자 starwars0607@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