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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상공회의소는 17일 울산롯데호텔에서 '혁신 기술이 만드는 리테일 산업의 미래'란 주제로  제172차 울산경제포럼 황지영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마케팅 전공 부교수 특강을 실시했다. 울산상의 제공
울산상공회의소는 17일 울산롯데호텔에서 '혁신 기술이 만드는 리테일 산업의 미래'란 주제로 제172차 울산경제포럼 황지영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마케팅 전공 부교수 특강을 실시했다. 울산상의 제공

울산상공회의소(회장 이윤철)가 17일 울산롯데호텔에서 마련된 제172차 울산경제포럼은 황지영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마케팅 전공 부교수의 '혁신 기술이 만드는 리테일 산업의 미래'란 주제로 실시됐다. 

황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최근 리테일 테크(Retail Technology)를 이용한 새로운 유통 서비스들이 속속 등장하며 쇼핑환경과 리테일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리테일 산업은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트랜드와 인공지능, 가상증강현실 등과 같은 첨단기술 도입으로 유통 환경 전반에 걸쳐 다양한 패러다임의 변화가 관찰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는 리테일의 미래를 최소 5년 이상 앞당겼으며,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소비 패턴은 그전으로 돌아가지 않고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황지영 부교수는 "다양한 혁신기술들이 리테일 영역에 도입되고 있고 향후에도 더 많은 변화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술 도입에 앞서 근본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하다"며, "'구매는 온라인, 오프라인에서는 경험을'이라는 변화된 명제를 기억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진화된 비즈니스 환경에서 축적할 수 있는 데이터에 대한 집중을 통해 고객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나가야 하며, 첨단 기술이 리테일 비즈니스와 소비문화를 진화시킨 것은 사실이지만 기술 도입이 만병통치약이라는 우를 범하지는 말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지속적인 방문을 끌어 낼 수 있는 가치를 제공하지 못하면 고객은 다른 매장으로 발길을 돌린다는 점을 명심하고 각 비즈니스 성격에 맞는 근본 가치와 고객을 중심에 두는 것이 중요하며, 첨단 기술은 가치를 고객에게 더 효율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했다.  김미영 기자 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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