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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제19대 눌지(訥祗) 마립간(麻立干) 때 선대 왕이자 당숙인 실성(實聖) 마립간은 눌지 마립간의 동생 보해(복호,卜好) 왕자를 국교을 맺은 고구려(장수왕)에 볼모로 보내 버렸다.
눌지왕도 잦은 침략을 일삼던 왜국과 화친을 맺으며 미해(미사흔 未斯欣) 마저도 볼모로 잡혀 가버렸다.
이때 양산 태수 박제상이 근심에 젖어 있던 눌지왕을 위해 고구려와 일본에 볼모로 잡혀 있던 두 동생을 구해 내고 자신은 일본 왜왕의 회유에도 불구하고 잔인한 죽음을 맞이한다.
고구려에서 보해왕자를 먼저 구한 박제상은 부인과 딸의 얼굴도 보지 않고 왜국의 미해왕자를 구하러 울산 율포(울산 북구 정자항)에서 왜국으로 향하는 배에 올랐다.
박제상 부인과 두딸은 돌아 오지 않는 남편과 부친을 애타게 기다리다 숨져 그 넋과 흔적이 치술령(鵄述嶺, 울산시 울주군 두동면과 경주시 외동읍 경계)의 망부석(望夫石)과 은을암(隱乙巖, 울주군 범서읍 척과리) 그리고 경주 사천왕사(경주시 배반동) 인근에 장사 벌지지(長沙 伐知旨: 돌 비석)에 남아있다.
장창호 작가는 신혜경 시인의 시 '치술령 망부석' 낭독하며 세 모녀의 애절함을 노래한다. 진행 김동균기자 justgo999@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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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창호 극작가, 김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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